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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셋된 연애리셋된 연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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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4화

이진아의 눈동자엔 어느새 호기심이 반짝였다. ‘이건 뭐... 그냥 짝사랑이 아니라 집착남의 직진 고백 아닌가?’ 그녀는 국물을 한입 떠먹으면서도, 강현우의 말에 귀를 기울였다. “예전엔 진짜 짝사랑이었지. 박여진은 학교 다닐 때 인기 많았고 연애 경험도 많았거든. 그래서 태호는 그냥 조용히 바라만 보고 있었지. 그렇게 여진이의 곁을 맴도는 남자들이 바뀌는 것을 다 지켜보고 참았던 거야. 그 성격에 그걸 버틴 거면, 진짜 많이 참은 거지.” 이진아는 자연스레 눈썹을 살짝 올렸다. ‘어쩐지 오늘 반응이 그렇게 격하더라... 그럼 계속 짝사랑만 하다가 여진 씨가 갑자기 먼저 다가왔고, 관계까지 생겼는데 정작 여진 씨는 그걸 끝으로 박태호를 정리해 버리고 바로 연정훈이라는 새로운 남자 친구를 만든 거네? 박태호가 아무리 박씨 가문 후계자라도, 이렇게 놀림거리처럼 버려진다고 느꼈을 테니 미칠 노릇이겠지. 그래서 괜히 불화설 흘리고 시비를 거는 거였구나. 사실은 여진 씨에게 주목받고 싶었던 거고... 근데 여진 씨도 만만한 상대는 아니지. 지엠 그룹 나가면서도 자기 길은 잘 개척하고, 남자 친구랑도 잘 만나는 걸 보면? 박태호 입장에선 완전 멘붕일 듯...’ 예상치 못한 대형 스캔들을 목격한 이진아는 마음이 복잡했다. 강현우의 휠체어를 밀며 식당을 나설 때도, 머릿속은 온통 조금 전 장면과 대화로 가득했다. 걷다 말고, 그녀는 문득 궁금함을 참지 못하고 물었다. “대표님, 사람 마음이라는 게... 숨긴다고 숨겨질 수 있는 걸까요? 두 사람은 그렇게 오랫동안 같이 살았는데, 여진 씨가 몰랐을 리가 없잖아요. 제 생각엔, 짝사랑이 안 들킨 이유는 그냥 상대가 관심이 없어서예요. 귀찮게 될까 봐 굳이 말 꺼내기 싫으니까. 그래서 그냥 혼자 짝사랑만 하게 내버려두는 거죠.” 그 말을 하자, 강현우의 표정이 묘하게 변했다. 이진아는 뭔가 분위기가 싸해진 걸 느끼고 얼른 덧붙였다. “아... 물론 전 그냥 추측한 거죠. 별 의미 없어요. 농담이에요.” 차에 올라타는 순간, 강현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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