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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7화

이재명은 집에서 쉬면서도 여전히 회사 일을 걱정했다. 특히 2년간 준비한 프로젝트가 곧 시작될 예정이라 모든 계약서를 꼼꼼히 확인하고 싶었다. 그는 침대에서 기침을 하며 문채원에게 말했다. "내 노트북 가져다줘." 문채원은 한숨을 쉬었다. "몸이 이 상태인데 고집부리지 말고 푹 쉬어요. 회사에는 수아가 있잖아요. 수아 능력을 잊었어요? 일주일 내내 혼자 다 알아서 척척 해내고 있어요. 보기만 해도 안쓰럽다니까." 이재명의 얼굴에도 만족스러운 표정이 떠올랐지만 이내 미간을 문지르며 말했다. "수아가 잘하는 건 알지만 내가 2년 동안 준비한 프로젝트야. 이씨 가문의 해외 진출 성패가 달린 일인데 어떻게 손 놓고만 있겠어. 이 프로젝트 위해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고생했는지 알아? 이럴때 일수록 실수하면 안 된다고. 많은 고위 임원들이 지켜보고 있어." 문채원은 침대 옆에 앉아 그의 손을 잡았다. "노트북은 수아가 가져갔어요. 당신이 일하다 건강이 더 나빠질까 봐 휴대폰도 꺼버렸대요. 그냥 일주일만 쉬세요. 수아가 진아 장례식까지 준비하고 있어요." 이재명은 갑자기 말문이 막혔다. 이진아 이야기가 나오자 가슴이 답답해지며 간신히 유지하던 힘도 다 빠져나갔다. 문채원은 그제야 그가 눈물을 흘리고 있음을 발견했다. 집안의 기둥인 이재명이 마지막으로 운 것은 아마도 어르신이 돌아가셨을 때일 것이다. 그녀도 마음이 아팠지만 동시에 이진아를 더욱 증오했다. '진아가 빨리 죽었으면 좋았을 것을... 그러면 우리 집안이 이렇게까지 망가질 일은 없었을 텐데.’ ... 병원에 도착한 이진아는 권태호와 유지숙이 함께 청소하는 모습을 보았다. 병원 안팎에는 여전히 꽃들이 피어 있었고 많지는 않지만 모든 곳에 적절하게 배치되어 있었다. 원장은 그녀를 보자 미소를 지었다. "진아야, 왔구나." 빗자루를 든 채 등지고 있던 유지숙은 그 말을 듣자마자 급히 빗자루를 던져두고 도망치려 했다. 하지만 이진아의 말에 이내 곧 곧바로 얼어붙었다. "하루 만에 이 병원을 찾아낸 걸 보니 정신이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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