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리셋된 연애리셋된 연애
에:: Webfic

제182화

강서준은 언젠가 강현우의 꼬리를 잡을 거라며 결심하고선 돌아서서 바로 사무실을 나갔다. 이진아는 강서준이 이런 거짓말을 할 때마다 강현우 앞에서 무안해지는 자신이 싫었다. 사무실을 나서려던 이진아는 강현우가 일어서려는 모습을 봤지만 딱히 신경 쓰지 않았다. 그러다가 실수로 커피잔을 휘둘러 그의 정장 바지에 커피를 쏟았다. 강현우는 미간을 찌푸리며 고통스럽게 몸을 굽혀 처리하려 했다. 그러자 이진아는 급히 앞으로 다가가 테이블의 휴지를 집어 그의 바지를 닦았다. "대표님, 앉으세요. 제가 할게요." 다리가 불편한 건 사실이지만 이런 일로 남을 귀찮게 하는 걸 싫어하는 듯했다. 강현우는 천천히 앉으며 그녀가 진지하게 커피 얼룩을 닦는 모습을 바라봤다. 이진아는 휴지를 쓰레기통에 버리고 다시 밀대를 찾아 바닥에 쏟아진 커피를 처리했다. 밀대를 제자리에 놓으려는 순간 강현우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다리가 이렇게 된 후로는 내가 쓸모없는 인간 같아." 이진아는 환청인 줄 알았다. 이렇게 강한 강현우도 걱정을 하다니? 그 다리가 자신 때문에 이렇게 되었다는 생각에 이진아는 가슴이 아려오며 순간 정말 나쁜 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녀는 급히 강현우의 곁에 쪼그려 앉아 매우 진지한 태도로 말했다. "대표님, 절대로 그런 말씀 마세요. 모든 사람이 대표님을 존경하고 있어요. 월가에서의 대표님 인터뷰를 봤는데 정말 대단했어요. 가장 중요한 건 대표님은 얼굴도 이렇게 잘생기셨다는 거예요. 아참, 그리고 다리 재활 중이시죠? 곧 나아지실 거예요." 그녀는 이미 커피잔을 깨끗이 씻어 옆에 놓아두었다. 강현우는 손가락으로 커피잔 손잡이를 만지작거렸다. "만약 나아지지 않는다면?" 이진아의 등골이 오싹해졌다. 만약 나아지지 않는다면 이 모든 게 이진아의 탓이다. 그녀는 3분 동안 진지하게 고민한 후 강현우의 손을 잡았다. "나아지지 않는다면 제가 끝까지 책임지겠습니다." 강현우는 흠칫했다. 아무도 눈치채지 못했겠지만 그의 눈에 어두운 빛이 스쳤다. 이진아는 급히 그의 손을 놓았다.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