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2화
한편, 이수아는 금방 이진아의 휴대폰 잠금을 풀었다.
그녀는 강현우와의 채팅 화면을 찾아 탐욕스러운 눈빛으로 하나하나 위로 스크롤 하며 확인했다. 하지만 두 사람 전혀 썸을 타고 있지 않다는 걸 알게되고선 더욱 강한 질투심이 불타올라 미간을 잔뜩 찌푸렸다..
보아하니 강현우는 여전히 짝사랑을 하고 있는 모양이다.
’어이가 없네. 이진아 같은 쓰레기 같은 년이 감히...’
그녀는 즉시 그 휴대폰으로 강현우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날 속인 것에 대해 진지하게 얘기해 보고 싶어요.]
이수아는 몰랐다. 이 말이 정확히 강현우의 급소를 찌른다는 것을.
그 메시지를 본 강현우는 휴대폰을 꽉 움켜쥐었다.
곧이어 또 하나의 주소가 도착했다. 이씨 가문과 가까운 한 호텔이었다.
그는 이마를 문지르며 답장했다.
[응.]
이수아는 칼답하는 강현우의 모습에 눈빛이 질투로 일그러질 정도로 뒤틀렸다.
지금 당장 이씨 가문으로 돌아가 이진아를 죽이고 싶을 정도로 분노했지만 애써 심호흡을 하고는 곧장 호텔로 향했다.
그녀는 이미 약을 준비해 두었다. 강현우가 오기만 한다면 오늘 밤은 반드시 속아 넘어올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동안 침대에서 익힌 수많은 기술을 강현우가 참을 수 있을 리가 없다고 생각했다.
이수아는 입꼬리는 올리며 가장 섹시한 옷으로 갈아입고 구입해 온 약을 호텔 방안의 디퓨저에 섞어두었다. 남자들은 이 향을 맡기만 한다면 하나같이 늑대로 변했기에 강현우도 예외는 아닐 거라고 자신했다.
방에서 오랫동안 기다린 이수아는 문밖에서 노크 소리가 나자 즉시 불을 껐다.
이 방은 그녀가 특별히 선택한 곳으로 주변 조명이 밝지 않아 강현우 입장에서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일단 관계를 맺고 나면 성공한 거나 다름없다. 나중에 임신한 몸으로 찾아갔는데 강씨 가문에서 내칠리가 있겠는가?
이수아는 이런 생각만으로도 벌써 흥분하여 몸을 떨었다.
곧장 문을 열었던 이수아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침실로 들어가서 기다렸다.
강현우는 휠체어에 앉아 방 안의 향기를 맡으며 흥미롭다는 듯 눈썹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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