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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셋된 연애리셋된 연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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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4화

예전에 예코가 강서준을 만난 적이 있었는데 그때는 그저 응석받이로 자란 매우 자기중심적인 도련님이라고 생각했다. 까놓고 말해서 멍청하지만 악의는 없는 스타일이었다. 그런데 오늘의 강서준은 그때와 완전히 다른 사람 같아 몹시 낯설었다. 강서준의 표정은 차분했지만 마음속은 부글부글 끓어오르고 있었다. 두 눈에 핏발이 서 있었고 오랫동안 제대로 쉬지 못한 듯 다크서클도 심했다. “그러니까 진아가 날 좋아한 적이 한 번도 없었고 표적으로 생각했다는 거예요? 어쩐지 그동안 날 암살하려는 사람이 많더라니. 혹시 전부 진아와 관련이 있는 건가요?” 마지막 질문은 거의 소리를 지르듯이 내뱉었다. 강서준은 예전에 실제로 많은 암살 시도를 겪었다. 다행히 강씨 가문의 세력이 강하여 그를 무사히 지켜주었다. 한동안 그는 왜 그의 목숨이 후계자인 삼촌보다 더 환영을 받는지 의아하게 생각하기도 했다. 만약 예코의 말이 맞다면 모든 건 미리 계획된 것이었다. ‘이진아... 이진아!’ 그는 옆으로 늘어뜨린 손을 천천히 움켜쥐었다. 하도 꽉 쥐어서 손톱이 살을 파고들 정도였다. 이것보다 더 모욕적인 일이 있을까? 전에는 이진아가 절대로 그를 떠날 리가 없다고 확신했고 평생 옆에 있을 것이라 생각하여 우쭐거렸지만 결국 가장 멍청한 건 그였다. ‘내가 왜 이런 모욕을 당해야 해?’ 강서준의 두 눈이 이글이글 타올랐고 이가 부서질 듯 꽉 깨물었다. 하지만 몇 초 지나지 않아 이내 평정심을 되찾고 예코를 지나쳐 그대로 떠났다. 예코는 그 자리에 멍하니 서 있었다. 아무리 생각해도 엄청난 사고를 친 것만 같은 느낌이 들었다. 단지 이진아에게 강서준을 조심하라고 알려주고 싶었을 뿐인데. 하지만 연이어 걸려오는 전화 때문에 바빠져 이 일을 잊어버리고 말았다. 한편 이진아는 투자금을 여러 차례에 걸쳐 예코의 스튜디오에 보냈다. 유능한 예코는 돈을 필요한 곳에 정확히 사용했다. 게다가 그녀가 현재 촬영하고 있는 건 단편 드라마여서 일부 앱에서만 방영하면 되었기에 방송국의 까다로운 심사를 거칠 필요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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