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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화

진아름은 무슨 말로 반박해야 할지 몰랐다. 사람들이 하나둘씩 심한 말을 하는 걸 보고 그녀는 순간 울컥했다. 그러나 이진아는 대꾸조차 없이 차 문을 열고 차에 올라탔다. “아름 씨, 타요.” 눈시울이 붉어진 채로 차에 올라탔다. 농부들은 빗자루를 들고 환호했다. 재수 없는 사람이 드디어 그곳을 떠났다고 기뻐하듯이. 그 장면을 본 진아름은 화가 나서 피를 토하기 일보 직전이었고 끝내 참지 못하고 울음을 터뜨렸다. 앞좌석의 운전기사도 어젯밤 함께 밤을 새우고 애를 쓴 것이 생각나 저도 모르게 운전대를 잡고 눈물을 흘렸다. 누구나 이런 일을 겪게 되면 마음이 아플 것이다. 진심이 사람들에게 짓밟인 것도 모자라 근거 없는 죄명까지 뒤집어씌우다니. 이진아는 창가 자리에 앉아 밖의 경치를 바라보다가 두 사람의 울음소리를 듣고 조금 당황했다. “울지 말아요.” 진아름은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휴지로 코를 풀면서 흐느꼈다. “마음이 아파요. 살면서 이렇게 억울하기는 또 처음이네요. 이수아 나쁜 년. 정말 화가 나네요. 진아 씨, 이씨 가문에서도 이런 대접을 받았던 거예요? 모두가 이수아의 편에 서서 앞뒤 안 가리고 진아 씨를 모함한 거예요? 그래서 진아 씨에 대한 소문이 그런 거네요.” 이진아는 갑자기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랐다. 이씨 가문에서 이런 생활을 하고 있는 건 사실이지만 예전에는 본인에게도 문제가 있었다고 생각했다. 그들의 뜻에 맞춰 살다 보다니 이 지경까지 된 것 같다. 눈을 감고 있는데 누군가가 조심스럽게 소매를 잡아당기는 것을 느꼈다. 그때, 콧소리가 심한 진아름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다리에 염증이 생긴 것 같은데 많이 아프죠?” “그렇게 아프진 않아요. 다들 울지 말아요. 방법이 없는 건 아니니까. 펜션에 돌아가서 고민해 봐요.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다고 했어요.” 진아름은 또 몇 번 흐느끼고 나서야 울음을 그쳤다. 펜션으로 돌아온 이진아는 간신히 몸을 가누고 샤워했다. 몸에 밴 빗물의 비린내가 드디어 말끔히 사라졌다. 그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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