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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셋된 연애리셋된 연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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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화

전북 사람들은 이미 이런 상황에 익숙해진 듯했다. 사람들에게 계속 잊혀져도 그들은 사과를 차에 싣고 인근 도시로 가서 판매했다. 큰돈을 벌지는 못하더라도 조금 힘이 들더라도 생활비를 벌기에는 충분했다. 그러나 올해는 폭우가 갑작스럽게 찾아와서 모두가 준비를 하지 못한 상황이었다. 이진아는 자세를 한껏 낮추었고 부상을 입었는데도 소란을 피우지 않았다. 그녀를 둘러싸고 있던 사람들은 서로 눈을 마주쳤다. 그 순간, 오히려 몇몇 젊은이들이 입을 열었다. “그래요. 3일 줄게요. 이 여자가 정말 도움이 될지도 몰라요.” 다른 사람들은 여전히 안색이 어두웠지만 결국 동의했다. 진아름은 급히 이진아의 뒤로 가서 그녀의 부상을 확인하려고 했지만 이진아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괜찮아요.” 어떻게 괜찮을 수가 있겠는가? 아마 등이 파랗게 멍들었을 것이다. 그러나 이진아는 이미 몇몇 젊은이들을 지나쳐 텐트 안으로 들어가면서 진아름에게 당부했다. “지금까지 주문한 모든 소비자에게 문자를 보내세요. 알아본 결과 전북 쪽의 사과가 더 달았기 때문에 모든 주문은 전북의 사과로 발송하겠다고요. 괜찮다고 하면 발송해 드리고 안 된다고 하면 주문 취소하고 돈 돌려줘요.” 진아름은 이해가 되지 않았다. “왜 꼭 이 문자를 보내야 하는 거예요? 지금 2만 건이 넘은 주문이 밀렸어요. 그냥 물건을 발송한다고 하더라도 소비자들은 전북의 사과인지 전남의 사과인지 알 수 없을 거예요. 저희는 한 번에 20만 근의 사과를 팔 수 있고요. 어차피 사람들은 몰라요.” 이진아는 화가 난 얼굴을 하고 있는 몇 명의 젊은이들을 보고 얼른 진아름의 말을 끊어버렸다. “자신들의 사과를 전남의 사과로 포장하는 건 전북의 사람들을 모욕하는 일이에요. 그 당시 전남에서는 전북의 뒤통수를 쳤고 혼자 돈을 벌었어요. 지금 만약 전남의 인기를 빌려 사과를 팔게 한다면 전북 사람들은 차라리 사과가 땅에서 썩는 것이 더 낫다고 할 거예요.” 이 세상에는 때때로 고집을 부리는 사람이 많다. 전북 사람들처럼 하나만 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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