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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셋된 연애리셋된 연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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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72화

이진아는 제자리에서 몇 초 동안 멍하니 있다가 겨우 그를 따라갔다. 그녀의 감은 틀리지 않았다. 오늘 밤 강현우는 유난히 기분이 가라앉았다. 2층까지 따라오자 강현우는 서재로 들어가 가장 가운데 자리에 앉았다. 일하려는 모습은 아니고 그저 멍하니 있는 것 같았다. 이진아는 제자리에 잠시 서 있다가 결국 참지 못하고 물었다. “또 가법에 따라 처벌받았어요?” 지난번 가법으로 남은 흉터도 아직 완전히 낫지 않았는데 또 처벌을 받았다면 등이 남아나질 않을 것이다. 강현우는 문 앞에서 머뭇거리는 그녀를 힐긋 보더니 입꼬리가 살짝 올라갔다. “나 걱정하는 거야?” 이진아도 제 몸에 강현우의 감정 탐지기가 심어진 건 아닌지 심히 의심스러웠다. 그렇지 않고서야 이 남자가 기분이 가라앉은 걸 왜 이렇게 직관적으로 느낄 수 있을까? 그녀는 아무 말 없이 제자리에 몇 분 동안 서 있다가 천천히 다가와 두 손으로 책상을 꾹 짚었다. “그러니까 제 말은 현우 씨 이렇게 힘들어할 바엔 우리 서로를 위해 이혼하는 게 낫잖아요.” 말이 끝나자마자 강현우가 그녀에게 되물었다. “누구를 위한 건데?” 이진아는 미간을 찌푸렸다. ‘내 말이 그렇게 이해하기 어렵나?’ “서로요, 우리 서로한테 다 좋잖아요. 사모님께서 말씀하셨듯이 현우 씨 저랑 결혼하면 앞으로 갈 길이 아주 험난할 거예요.” 그는 줄곧 무표정한 얼굴로 임하더니 갑자기 손을 들어 이진아의 턱을 잡고 좌우로 흔들었다. “진아 너한텐 좋겠지만 난 아니야.” 이진아는 문득 이런 생각이 떠올랐다. 정신을 차린 그 날부터 강현우는 그녀를 진아라고 불렀다. 하지만 아주 친한 사이만이 다정하게 이름을 부르는 게 아닌가? 이진아는 시선을 내리고 그의 얼굴을 자세히 훑으며 두 사람의 예전 관계에 대한 단서라도 찾으려 애썼다. 다만 전에 협력 업체에서 말했듯이 그녀와 강현우의 관계는 그다지 좋지 않았고 심지어 많은 사람들 앞에서 강현우의 따귀까지 때렸다고 한다. 강현우에게 있어서 예전의 그녀는 과연 어떤 존재였을까? 너무 진지하게 쳐다보니 그가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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