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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95화

복도로 나온 강현우는 그릇을 옆에 있던 가정부에게 건네주고 서재로 향했다. 서재에는 이미 누군가가 기다리고 있었다. 이진아가 잠든 지난 며칠 동안, 의사들은 그녀에게 수많은 검사를 진행해왔다. 의사는 한 부류의 자료를 꺼내 옆 책상 위에 올려놓았다. “대표님, 그해의 사건에는 아직도 많은 비밀이 숨겨져 있는 것 같습니다. 아시다시피 사모님은 교통사고로 인한 기억 상실이 아니라 사고 전부터 이미 약물로 인해 기억이 조작당한 상태였습니다. 사모님의 기억 혼란은 최근 몇 달 사이에 생긴 게 아니라, 이미 예전부터 존재했지만 본인에게는 큰 영향을 주지 않았던 것 같아요. 게다가 사모님께서는 예전부터 친구가 거의 없으셨기 때문에 아무도 이를 눈치채지 못했을 뿐이죠. 저희는 이미 관련 부서에 그 약물의 성분 분석을 의뢰했는데, 최근 주사된 약물과 유사하지만 훨씬 더 고도로 정제된 물질이었습니다.” 강현우는 휠체어에 앉아 천천히 등을 기대었다. 얼굴은 점점 더 어두워졌다. 오랜 침묵 끝에 그는 옆에 있던 사람에게 말했다. “그자들을 데려와.” 한편, 안대를 찬 채 어두운 방으로 끌려간 조유하는 얼굴 가득 짜증을 감추지 못하고 있었다. “젠장, 진짜 나 참을 만큼 참았어. 평생 이렇게까지 굴욕당해 본 적 없어. 당장 이걸 풀어주지 않으면 진짜 뒤질 줄 알아.” 말이 끝나자마자 눈을 가렸던 검은 천이 거칠게 벗겨졌다. 옆에 같이 묶여 있지만 여전히 태연한 조유준을 보자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었다. 조유준은 말수가 적었다. 덕분에 납치당했어도 맞지는 않았다. 하지만 조유하는 달랐다. 입이 거칠었던 그는 상대를 자극할 때마다 죽도록 얻어터졌다. 그래도 그 남자가 진짜로 자길 죽이진 않을 거란 걸 알았다. 죽지만 않는다면 어쨌든 입이라도 제대로 놀려야지, 안 그럼 이 입이 너무 억울하지 않겠냐는 생각이었다. 그는 깊게 숨을 들이마신 뒤 홀로 의자에 앉아 있는 강현우를 노려봤다. 조유하는 눈썹을 치켜올리며 비웃었다. “어머, 이 옷 입으니까 겨우 사람처럼 보이네. 아까워, 괴물은 어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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