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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셋된 연애리셋된 연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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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00화

소민준이 옆에서 말을 꺼냈다. “진아야, 너희 부부 사이가 그렇게 좋아? 나갈 때마다 일일이 보고해야 해? 난 우리 형들한테는 별로 얘기 안 하는데. 언제 들어갈지도 마음대로고.” 이진아는 그의 말에 살짝 어색해졌다. 방금 뒤를 돌아봤을 때 강현우가 혼자 앉아 있는 모습이 왠지 외로워 보였다. 그녀는 그의 세상이 사람들로 북적이는 곳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누군가를 영원히 기다리는 것처럼 홀로 앉아 있는 모습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운전석에 앉아 핸들을 잡은 이진아는 소민준의 아이 같은 성격을 이미 파악한 상태였다. 다른 사람들은 그를 ‘바보'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그녀는 전혀 그렇지 않았다. “오늘 밤 나랑 같이 어디 좀 가줄 수 있어요?” 소민준은 별 고민 없이 대답했다. “당연하지! 네가 가고 싶은 데라면 어디든 같이 갈게.” 이진아는 미묘하게 감동하였다. 어떻게 그와 알게 되었는지는 기억나지 않았지만, 확실히 이 남자를 불쾌하게 느끼지 않았고, 오히려 친근함이 느껴졌다. 소민준은 두 팔을 꼭 껴안은 채 뒤에 있는 두 마리 개에게 소리쳤다. “너희 둘! 말썽부리지 말고 얌전히 있어. 안 그럼 다음부터 우리 동생 차에 태워주지 않을 거야!” 라키와 세키는 정말 영리했다. 둘은 그냥 한 번 짖고는 조용히 뒤에 앉아 있었다. 이진아는 차를 몰아 Z가 살던 곳으로 향했다. 그곳은 이미 폐허가 되어 있었는데 며칠 전 회암시에 비가 내린 탓에 모든 흔적의 냄새가 사라진 뒤였다. 만약 비만 오지 않았어도 라키와 세키의 도움으로 단서를 찾을 수 있었을 것이다. 차에서 내리자 소민준은 허리를 짚고는 투덜댔다. “여기 진짜 사람이 살았어? 완전 폐가잖아. 대체 왜 온 거야?” 이진아는 앞으로 걸어가 원래 비석이 있던 자리에 섰다. 지난번에 왔을 때는 여기에 Z의 형이라고 새긴 비석이 서 있었지만 지금은 누군가에 의해 파헤쳐져 텅 비어 있었다. 그의 능력을 정확히 알지 못한 그녀는 소민준을 바라보며 조심스럽게 물었다. “오빠, 여기서 사고가 났어요. 내가 소중히 여기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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