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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셋된 연애리셋된 연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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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01화

이진아는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차에 탄 후에도 시동을 걸지 않고 휴대폰을 꺼내 이도영에게 전화를 걸까 생각했다. 그녀가 사라진 지 꽤 오래되어 이도영이 몹시 걱정하고 있을 게 분명했다. 그런데 휴대폰을 켜자마자 강현우와 서이현의 사진이 눈에 들어왔다. 여자가 서이현이라는 걸 알아본 건 서이현이 전에 이 옷을 입은 적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남자는 틀림없이 강현우였다. 이진아는 멈칫했다가 아무 말 없이 사진만 뚫어져라 쳐다보았다. 소민준이 고개를 들이밀었다가 재빨리 눈을 가렸다. “아이고, 눈 버렸네. 누가 너한테 이런 사진을 보내? 잠깐. 남편이라고 저장해놨잖아? 그러니까 강현우가 밖에서 바람을 피우는 것도 모자라 너 약 올리려고 사진까지 보냈단 말이야?” 이진아는 그제야 발신자를 보고 미간을 잔뜩 찌푸렸다. 정말로 강현우의 번호였다. 이 휴대폰이 완전히 새것인 줄 알았는데 전에 사용한 적이 있었다. ‘누가 썼던 휴대폰이지?’ 한창 생각에 잠긴 그때 소민준이 등을 뒤로 젖히며 말했다. “강현우의 애인이 일부러 보냈을 수도 있지. 본인한테 직접 물어봐.” 이진아는 휴대폰 화면을 껐다. “혹시 내가 전에 이 휴대폰으로 오빠한테 전화한 적 있어요?” “있지, 그럼. 왜 그래? 딴사람이라도 된 것처럼? 그리고 요즘은 강현우한테 매달리지도 않는 것 같아. 전에는 맨날 여보라고 불렀잖아. 그날 남편을 보자마자 아주 살갑게 여보라고 불렀어. 남편을 싫어하는 것 같지도 않았는데.” 이진아는 휴대폰을 꽉 쥐었다. 아직은 확신이 서지 않았다. “내가 강현우를... 여보라고 불렀다고요?” 소민준은 다리를 떨고 있다가 그 말을 듣고는 몸을 기울여 천천히 다가왔다. 그녀의 두 눈에 가득 담긴 의문을 보고는 이렇게 말했다. “진아 너 전에 나한테 여러 번이나 전화했었는데 강현우 얘기만 했었어. 여보라고 아주 자연스럽게 불렀는데 지금은 하나도 기억 안 나? 그럼 양은정은? 우리 같이 사람도 많이 죽였던 거 기억나?” 이진아의 이마에 순식간에 땀이 송골송골 맺혔고 머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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