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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셋된 연애리셋된 연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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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26화

강현우는 목구멍에서 피를 토할 것 같은 쓰라림을 느꼈다. 그때, 핸드폰이 울려서 들여다보니 이진아였다. 그의 손이 멈칫했다. 이 특별한 벨 소리는 오직 그녀만의 것이었다. 심장이 오그라드는 것을 느끼며 핸드폰을 귀에 대니, 이 소리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소리처럼 느껴졌다. 이진아는 강현우가 잘못된 소식을 접할까 봐 걱정이었다. 그는 원래 건강이 좋지 않은데 충동적으로 무슨 짓이라도 하면 큰일이었다. “나 산기슭에 있어요. 현우 씨, 무슨 소식 들었어요?” 강현우는 알았다고 대답하며 헬리콥터에 올랐다. “기다려.” 이진아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차 옆에서 조용히 서 있었다. 차가운 밤바람에 그녀의 머리카락이 나부꼈다. 외투는 최미경이 가져간 상태라, 얇은 옷 한 벌만 입고 있어 찬 바람 속에 서 있는 그 모습이 유난히 초라해 보였다. 소민준은 눈치가 무딘 탓에 자기 옷을 벗어 그녀에게 입힐 생각은 꿈에도 못 하고 있었다. 그는 지금 차 앞부분에 앉아 개의 머리를 쓰다듬고 있었는데 이따금 이진아를 힐끔거리며 그녀에게 무슨 일이라도 생길까 봐 걱정하는 눈치였다. 곧 헬리콥터 소리가 들려왔다. 이진아는 고개를 들고 헬리콥터가 자신의 가까운 곳에 착륙하는 것을 보았다. 강현우가 헬기에서 내렸다. 그는 성큼성큼 걸어서 몇 초 만에 그녀의 앞에 다가와 단숨에 이진아를 품 안으로 끌어안았다. 그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지만 이진아는 피곤해 보이는 그에게서 순식간에 퍼진 강렬한 공허함과 걱정을 느낄 수 있었다. 그녀는 입을 열었다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다시 눈을 감고 그의 품에 안겨있었다. 그는 오랫동안 그녀를 안고 있다가 그 감정이 가라앉은 뒤에야 비로소 그녀를 풀어주며 목소리를 낮추어 말했다. “다행이야.” 그는 자신의 외투를 벗어 그녀에게 걸쳐주었다. 이진아는 그의 차가운 얼굴을 바라보았다. 모르는 사람이라면 아마 그를 감정 없는 기계라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그녀는 두 손을 들어 그의 얼굴을 조용히 받쳐 들고 들여다보았다. 심지어 가까이 다가가 자세히 살펴보았다.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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