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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셋된 연애리셋된 연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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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27화

이진아는 이해할 수 없었다. 강현우의 허리를 끌어안고 잠깐 침묵하던 그녀는 그만 놓으려 했다. 하지만 그때 강현우가 오히려 팔을 뻗어 그녀를 꼭 붙잡았다. 이진아는 이상한 착각에 사로잡혔다. 이렇게 추운 밤에, 마치 서로의 체온으로 따뜻함을 나누는 두 사람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슴이 답답했지만 이 순간에는 어떤 위로의 말도 무색해졌다. 얼마나 오랫동안 안고 있었는지 알 수 없었지만 그녀는 서서히 그를 놓으며 말했다. “돌아가서 잠 좀 자요.” 그는 고개를 끄덕이고 나서 그녀와 함께 차에 올랐다. 소민준은 눈치 없이 조수석에 앉으려다가, 강현우가 자신의 옆에 서서 뒤로 가려고 하지 않는 모습에 불쾌해했다. “뭐예요? 내 동생 차의 조수석은 나만 앉는 자리예요. 강현우 씨는 뒤에서 개랑 함께 앉아요.” 말이 끝나기도 전에 이진아가 소리쳤다. “오빠.” 소민준은 순간 깊게 숨을 들이마셨다. “알겠어. 내가 뒤에서 개랑 앉을게. 강현우 씨, 이건 완전히 우리 동생 때문에 양보하는 거예요.” 강현우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조수석에 앉았다. 이진아는 몸을 굽혀 그에게 안전벨트를 채워주었다. 이진아는 주로 강현우의 상태가 걱정되었다. 이런 소식을 들으면 누구라도 정신이 혼미해질 것이다. 강현우의 시선에는 그녀의 흘러내린 몇 가닥 머리카락과 눈동자에 담긴 진지함이 비쳤다. 그의 손가락이 몇 초간 망설이듯 멈춘 뒤, 천천히 올라와 그녀의 볼을 스치는 머리카락을 귀 뒤로 넘겨주었다. 이진아는 몸이 굳어 있다가 서둘러 안전벨트를 매고 액셀을 밟았다. 브라운 베이에 도착한 후 이진아는 앞서 걷다가 강현우의 다리가 걱정되어 돌아서 그의 곁에 섰다. “다리는 정말 괜찮아요?” ‘밤중에 그렇게 급히 나선 건 분명 절에서 온 소식을 들었기 때문이겠지?’ “괜찮아.” 이진아는 천천히 한 손을 내밀었다. “정말 괜찮았다면 재활 치료를 이렇게 오래 할 필요 없었겠죠. 잡고 가요.” 그는 잠시 생각하더니 살짝 손을 내밀었다. 하지만 부축을 받는 대신, 그의 손은 조심스럽게 그녀의 손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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