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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28화

이진아는 침대 가장자리에 앉아 있었고 그는 바닥에 앉아 있었다. 이런 자세는 자연스럽고 친밀감이 느껴지며 마치 위로가 필요한 강아지처럼 보였다. 그녀의 손이 잠시 멈칫했다. 손가락 사이로 그의 젖은 머리카락이 스쳤다. 다른 한 손으로는 드라이기를 조금 더 높이 들었다. 이진아는 그를 밀어내지 않았다. 오늘 밤의 강현우는 마치 비에 젖은 집 없는 큰 동물 같은 느낌이었다. 7분 정도 말리자 그의 머리카락은 완전히 마른 상태가 되었다. 강현우가 자신을 놓아줄 것 같았지만 그는 여전히 놓지 않았다. 이진아는 드라이기를 정리하고 코드를 말았지만 한동안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랐다. ‘밀어낼까? 현우 씨는 지금 위로가 필요한 때잖아. 그대로 둘까? 하지만 이 상태로 계속될 수는 없어.’ 그녀는 고개를 들어 벽에 걸린 시계를 바라보았다. 거의 10시가 다 되어 가고 있었다. “현우 씨, 인제 그만 자야 해요.” 그는 알았다고 대답했지만 여전히 그녀를 놓지 않았다. 이진아는 손을 들어 그의 머리를 살짝 쓰다듬었다. “자, 어서 자요. 내일 같이 방법을 찾아봐요.” 그는 머리를 그녀의 허리 쪽에 살짝 기대었다. “그래.” 이진아는 어색한 표정으로 갑자기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럼 빨리 자요.” 그녀도 샤워해야 했다. 지금 옷에서는 연기 냄새가 진동했는데, 이렇게 오랫동안 안겨있을 수 있었다는 게 신기할 따름이었다. 욕실로 향하는 그녀는 거울에 비친 자신의 얼굴을 감히 보지 못한 채 서둘러 샤워를 마쳤다. 욕실에서 나왔을 때, 그는 이미 침대에 누워 조용히 잠들어 있었다. 그녀는 가까이 다가가 머리카락 사이로 비치는 그의 눈썹과 눈을 바라보다가 손을 뻗어 이불을 더 올려주었다. 영원히 함께할 것을 기원하는 그 부적이 옆에 놓여 있는 거로 그의 마음이 평온하지 않음을 알 수 있었다. 이진아는 속삭이듯 말했다. “함께 이 문제를 해결해 나갈 거예요. 현우 씨는 혼자가 아니잖아요.” 말을 마친 그녀는 그의 반응을 확인하지 않고 옆의 작은 침대로 가서 누워 잠자리에 들었다.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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