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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셋된 연애리셋된 연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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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43화

이진아는 다시 이마를 문지르며 머릿속을 파고드는 심한 통증을 참아냈다. 옆에 있던 소민준은 걱정이 가득했지만 그녀의 창백한 얼굴을 보고는 차마 말을 꺼낼 수 없었다. 그때 그의 핸드폰이 울렸다. 큰형 소건우에게서 온 전화였다. 평소와 달리 소건우는 이번에 직접 물었다. “오늘 회암시에서 뭘 했어?” 소민준은 순간 자신이 강씨 가문에서 벌인 일이 형에게 알려진 것임을 깨달았다. “형, 나는....” 소건우는 앞에 놓인 문서를 천천히 내려놓으며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내가 항상 말했지. 말썽 피우지 말라고.” 소민준은 알았다고 대답했지만, 사실 형이 말하는 말썽의 기준을 항상 이해하지 못했다. “민준아, 이제 돌아올 때도 됐어. 강씨 가문 일은 너와 상관없는 일이야. 강 회장님의 속마음은 나도 다 읽을 수 없는데 하물며 네가 어찌 알겠어.” 소민준은 입술을 깨물며 한쪽에서 멍하니 먼 곳을 바라보는 이진아를 돌아보다가 깊게 숨을 들이마셨다. “형, 나 여기서 며칠 더 머물고 싶어. 동생이...” “피로 맺힌 사이도 아니잖아. 외로우면 차라리 둘째 형을 불러줄까?” 소민준은 입을 다물었다. 동생은 그에게 결코 대체할 수 없는 존재였지만 형은 단순한 심심풀이로 여기는 듯했다. 눈길을 떨어뜨리는 소민준은 마음 한구석이 쓰렸다. 하지만 그의 성격상 우울함도 잠시뿐이었다. “나중에 갈게.” 통화를 그렇게 끊어버렸다. 소소한 반항이었지만 이건 분명 평생 처음 있는 일이었다. 전화기를 내려놓은 소건우는 잠시 멍하니 있다가 소찬우에게 연락했다. “너 연하국에 아직 있지? 회암시 가서 민준이를 데려와.” 슈퍼카에서 막 내린 소찬우가 걸음을 멈췄다. “민준이 노는 걸 좋아하는데 뭐 어때. 형, 늘 이렇게 딱딱하면 주름만 늘어난다니까.” 소건우의 안색이 순간 변했다가 다시 심호흡하며 말했다. “너도 맨날 밖에서 함부로 돌아다니지 마. 너랑 비교하면 민준이는 그나마 철이 든 편이야.” 소찬우는 가볍게 웃으며 입꼬리를 올렸다. “휴, 말하지 말자. 나 요즘 여기서 그 여자에 대한 정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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