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45화
이진아는 머리를 말리고 침대에 누워 잠이 들었다.
다음 날 아침, 일어나자 소민준이 시켜놓은 배달 음식이 놓여 있어 함께 앉아 먹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그녀는 마트에 가서 장을 보고 부엌에서 분주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두 시간 후, 주지훈에게 전화를 걸었다.
주지훈은 전화를 받으며 책상 앞에 앉아 열심히 일하는 강현우를 흘끔 보고는 옆으로 비켜서서 조용히 통화를 이어갔다.
“사모님.”
이진아는 이미 회사 건물 아래에 도착해 있었다.
예전에 강인그룹에 와서 강현우를 대신해 며칠 일한 적이 있어 회사 직원들 모두 그녀를 알고 있었다.
“현우 씨는 아침을 먹었어요?”
“아니요. 대표님은 오전 6시에 출근하셨습니다.”
이진아는 알았다고 대답하며 손에 든 도시락을 들고 엘리베이터를 타려 했다.
그런데 옆에 있던 소민준이 불만을 터뜨렸다.
“너 이거 다 그 자식을 위해 준비한 거야? 나는 겨우 조금밖에 못 먹었는데. 너 진짜 편애가 심해. 그놈이 널 브라운 베이에서 쫓아냈잖아.”
“오빠, 오빠는 아래에서 날 기다려요.”
소민준은 조금 언짢았다. 이진아가 그렇게 일찍 일어난 이유가 매제에게 아침을 만들어주기 위해서였다니.
냄새만 맡아도 침이 고였는데 다행히 그녀가 그에게도 한 세트 만들어줬다.
그래서 마음이 조금 나아졌다.
이진아는 꼭대기 층으로 왔다.
꼭대기 층 사람들은 모두 그녀를 알고 있었다.
며칠 전 그녀가 사람들을 해고했을 때의 후폭풍이 아직 남아있었기 때문이다.
그녀는 대표님 사무실 문을 두드렸다.
안에서 강현우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들어와요.”
그녀는 문을 밀고 들어가 시선을 사무실 안으로 돌렸다.
주지훈은 없었다.
강현우는 의자에 앉아 그녀를 보다가 손을 멈추고 미간을 찌푸렸다.
아마 무슨 말을 하려고 하는 것 같았다.
하지만 이진아의 행동이 더 빨랐다.
그녀는 가져온 아침밥을 열어서 그의 앞에 놓았다.
“주지훈 씨가 그러는데 현우 씨가 아침을 안 먹었다고 하더라고요. 좀 먹어요.”
그의 컴퓨터가 켜져 있는 걸 보아 분명히 아직 업무를 보고 있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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