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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53화

주지훈은 조심스레 고개를 돌려 책상에 앉아 있는 강현우를 바라봤다. 아침도 거른 채 계속 업무에 몰두하면서도 틈틈이 출입문 쪽을 힐끔거리는 모습이 심상치 않았다. 마치 누군가를 기다리는 사람 같았다. “대표님, 사모님께서 브라운 베이에 들어가고 싶다고 하십니다.” 강현우의 손끝이 멈췄고 서류를 읽던 시선이 서서히 아래로 떨어졌다. 회사 내에서는 물론이고 주지훈도 자연스럽게 이진아를 ‘사모님’이라 불렀다. 강현우는 조용히 서류를 한쪽으로 밀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별다른 말 없이 곧장 엘리베이터로 향했다. “대표님?” 주지훈이 작게 불렀지만 강현우는 그대로 엘리베이터에 몸을 실었다. 주지훈은 핸드폰을 들어 이진아에게 조용히 전했다. “사모님, 먼저 들어가 계세요. 대표님 표정 보니까... 거절하실 생각은 없는 것 같네요.” 그 말을 들은 이진아는 비로소 긴장이 풀린 듯 고개를 끄덕였다. 차는 빠르게 회암시 도심 쪽으로 달리고 있었고 이진아는 스스로 내비게이션에 브라운 베이를 입력했다. 운전 중인 남자는 여유롭게 한 손으로 핸들을 돌리며 그녀를 슬쩍 흘겨봤다. 이진아가 거리낌 없이 목적지를 입력하자 남자가 피식 웃는다. “이야, 꽤 당당하시네요?” 이진아는 무심하게 등을 기대며 말했다. “소씨 가문 둘째 도련님이 회암시에 온 건, 민준이 오빠 만나러 온 거 아니에요? 민준 오빠도 거기 계시고 마침 방향도 같네요.” 소찬우는 눈썹을 살짝 치켜들었다. ‘얜 날 아네?’ 잠시 혼잣말처럼 생각을 굴렸다. ‘예전에 회암시에 왔을 때 마주쳤던가? 그런데 이 정도 외모라면 한 번이라도 봤다면 절대 잊을 수 없었을 텐데?’ 결국 그가 직접 물었다. “우리 예전에 어디서 만난 적 있어요?” 이진아는 짧게 대답했다. “인터넷에서 본 적 있어요. 실물이랑 사진이 거의 똑같더라고요.” “그걸 왜 검색했어요?” 농담처럼 가볍게 물었지만 소찬우는 은근히 기대하는 눈치였다. ‘혹시 나한테 관심 있었던 건가?’ 하지만 이진아는 그 속마음을 훤히 들여다보듯 미소 지었다. 소찬우. 소씨 가문 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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