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4장
남찬욱은 대뜸 물었다.
“그럼 잠긴 학생들의 핸드폰은 어떡하나요?”
지금 가장 중요한 문제는 그걸 해결하는 거다.
컴퓨터학과 교수님들이 한데 모여 풀어도 강다인이 심은 프로그램을 풀지 못했다. 고작 신입생이 쓴 코드도 풀지 못한다는 게 교수로서는 매우 쪽팔린 일이었다.
그때 배덕규가 헛기침하며 말했다.
“그 내용이 모두 유언비어라는 게 확인됐으니 그 학생들이 공개적으로 사과해야죠.”
강다인은 배덕규의 말에 살짝 의아했다.
일이 벌써 해결되었다니?
총장까지 이렇게 말하니 남찬욱도 더 이상 뭐라 할 수 없었다. 하지만 속으로는 강다인을 너무 방임하는 거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들었다.
그때 권태오가 강다인 앞으로 다가갔다.
“다인 학생. 학교 카페에 심은 프로그램에 대체 어떤 비밀이 숨어 있는 거예요? 우리 학과 교수들이 그날 오후부터 밤새도록 풀었는데 끝내 못 풀었어요.”
권태오가 여기까지 온 이유도 그 해결 방법이 너무 궁금해서였다.
강다인은 권태오를 바라봤다.
“아주 간단해요. 컴퓨터가 있다면 제가 한번 시범해 보일게요.”
배덕규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섰다.
“내 컴퓨터로 해 봐요. 나도 궁금하네요. 신입생이 얼마나 대단하길래 컴퓨터학과 교수님들조차 애먹는지.”
강다인은 컴퓨터 앞으로 다가가 학교 카페를 열어 긴 손가락으로 키보드를 두드렸다.
강다인은 코드 하나를 작성하고 수업 중 작성했던 프로그램을 분석했다.
그걸 들은 권태오는 난감한 미소를 지었다.
“이런 거였군요. 이런 꾀는 일반 사람들은 생각지도 못할 거예요. 혹시 예전에 집에서 미리 학습했나요?”
배덕규는 얼른 강서준을 바라봤다.
“강 대표님, 대체 동생을 어떻게 키웠나요? 우리 학교에 각 시를 대표하는 수능 1등은 많지만 다인 학생처럼 재능이 뛰어난 학생은 처음 봅니다.”
강서준은 너무 난감해 씁쓸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이건 제 동생이 독학한 거예요.”
강씨 가문은 강다인이 특별한 교육을 받게 서포트해 준 적이 없다. 발목을 붙잡았으면 모를까?
강다인은 컴퓨터 앞에서 천천히 일어났다. 이건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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