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1장
강다인이 데이터를 압축해 전송한 뒤, 조심스럽게 물었다.
[복구할 수 있을까요?]
[가능하긴 한데, 이 영상은 범죄와 관련된 거라 직접 만나서 전달해야 합니다.]
강다인은 잠시 고민하다 바로 대답했다.
[알겠습니다. 언제쯤 완성될까요?]
[늦어도 토요일까지 가능합니다.]
[그럼 토요일에 뵙겠습니다.]
상대방이 복구가 가능하다고 답했을 때, 강다인의 입가에 미소가 번졌다.
‘이 영상만 손에 넣으면 김지우의 좋은 날도 이젠 끝이야. 이번엔 절대 참지 않아!’
한편, 고준성은 컴퓨터 화면의 데이터를 보며 뭔가 이상하다고 느꼈다.
“석훈이 형, 혹시 메이플M이 레몬 님일 가능성도 있지 않을까?”
“왜 그렇게 생각해? 근거는?”
“아까 듣기로 운성대에서 큰일이 터졌더라고. 어떤 신입생이 악성루머에 시달리다가 댓글 부대 애들 휴대폰을 전부 해킹해 버렸는데, 컴퓨터학과 교수들도 그 애가 짠 코드를 못 풀었대. 너무 대단하지 않아?”
이석훈의 눈매가 날카롭게 좁혀졌다.
“설마 그 신입생이 강다인이라고 말하고 싶은 거야?”
“맞아! 뭔가 내 느낌에는 메이플M이 강다인일 수도 있을 것 같아!”
이석훈은 강다인이 그렇게 대단한 실력을 갖췄다는 사실에 놀랐지만, 그동안 자신이 가르쳤던 것들을 생각해 보면 메이플M이 강다인일 가능성이 충분히 있었다. 그는 고준성을 보고 말했다.
“작업 시작하자. 금요일까지는 반드시 복구해야 해.”
메이플M이 강다인이든 아니든 간에 이 영상만큼은 반드시 복구해야 했다.
시간이 금세 지나 금요일이 되었다.
강다인은 약속 장소에서 J를 만나 복구된 영상을 받기 위해 아침 일찍 일어나 숙소를 나섰다.
하지만 교문에 도착하자 그녀의 둘째 오빠 강서준이 기다렸다는 듯이 앞을 막아섰다. 그는 명품 쇼핑백을 강다인에게 억지로 떠넘기며 말했다.
“다인아, 네가 그날 술집에서 민수영에게 당했던 일, 내가 다 알아. 네가 원한다면 가장 좋은 변호사를 붙여 줄게.”
“정말 그렇게 할 거야?”
강다인은 의미심장하게 미소 지으며 강서준을 바라보았다.
“만약 그 일이 김지우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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