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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7장

강다인은 이 상황을 곱씹으며 고준성을 바라봤다. “제가 얼마나 오래 기절해 있었죠?” “꼬박 하루요. 사고는 어제 이때쯤 났었어요.” “그럼 지금쯤이면 강씨 가문 사람들이 그 영상 보고도 남았겠네요!” 강다인은 영상 증거 영상에 대해 확인하려고 강서준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아무도 전화를 받지 않았다. ‘뭐지? 왜 안 받는 거야?’ 그녀는 포기하지 않고 다시 전화를 걸었고, 이번에는 전화가 연결됐다. 하지만 들려오는 것은 김지우의 목소리였다. “여보세요? 다인 언니, 서준 오빠한테 무슨 볼일 있어?” “서준 오빠 전화를 왜 네가 받아?” “어제 언니가 했던 말 때문에 오빠가 충격받고 기절했거든. 지금은 병원에 입원 중이야. 아직도 깨어나지 않았어.” 강다인은 그 말을 듣고 차갑게 콧방귀를 뀌며 물었다. “하... 그러면 메모리카드는 네가 가져갔겠네? 민씨 가문과 손잡고 노트북을 훔친 것도 네 짓이지?” “메모리카드? 노트북? 무슨 소리인지 하나도 모르겠네? 이만 끊을게.” 김지우는 전화를 끊으면서 입가에 미소를 지었다. ‘강다인! 이제야 알아차린들 무슨 소용이야. 영상은 이미 다 지웠는데...’ 하지만 그녀가 뒤를 돌아봤을 때, 강서준은 이미 의식이 돌아와 있었다. 김지우는 귀신이라도 본 듯 깜짝 놀랐고, 그녀의 얼굴에 서려 있던 미소도 순간 굳어버렸다. “서준 오빠, 언제 깬 거예요?” “네가 메모리카드에 대해 모르는 체할 때부터.” 강서준은 병상에 누워 환자복을 입고 있었지만, 얼굴에는 평소처럼 냉철한 기색이 가득했다. “메모리카드 어디 있어?” “서준 오빠, 정말 한 번만 용서해 주면 안돼요? 어제 오빠가 길가에서 쓰러졌을 때도 내가 구해줬잖아요!” 김지우는 포기하지 않고 계속 애원했다. “메모리카드를 돌려줘. 그러면 생각해 볼게.” “그런 안 돼요! 오빠는 분명 메모리카드를 큰오빠한테 가져가 보여줄 거잖아요...” 강서준의 눈빛이 차가워졌다. “떳떳하다면 왜 동준 형에게 보여주는 걸 그렇게 두려워해?” “서준 오빠, 저의 친부는 다인 언니 목숨을 구하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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