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9장
“형, 그 카페에 CCTV에 녹화 된 영상을 확인해 봐!”
강서준이 말하며 김지우를 노려보았다.
“카페의 CCTV는 내가 한 말을 증명해 줄 거고, 네가 무릎 꿇고 빌던 모습도 고스란히 남아 있을 거야.”
김지우는 불안한 마음에 고개를 들지 못하고 식은땀이 흐르기 시작했다.
강동준은 찌푸린 얼굴로 말했다.
“서준아, 이번에도 우선 네 말을 믿어볼게. 하지만 이번에도 증거가 없으면 나도 더는 널 믿을 수 없어.”
“좋아. 당장 확인해 봐.”
강서준은 차갑게 대답하며 다시 김지우에게 물었다.
“지금이라도 진실을 말할 생각 없는 거야?”
“서준 오빠, 저는 진실만 말했어요.”
김지우는 강서준의 눈을 마주치지 못하며 대답했지만 속으로는 CCTV 영상이 정말 복구된다면 어떻게 변명할지 고민하고 있었다.
‘서준 오빠의 신뢰는 이미 잃었으니, 동준 오빠만은 꽉 잡고 있어야 해.’
그녀는 상황을 회피하기 위해 과일 접시를 들고 말했다.
“동준 오빠, 가서 과일 좀 더 씻어 올게요.”
“멈춰!”
강서준이 단호하게 소리쳤다.
“카페 CCTV가 복구되기 전까지 넌 어디도 못 가. 민씨 가문 사람들과 손잡고 또 일을 꾸밀 수도 있으니까.”
김지우는 할 수 없이 그 자리에 멈춰 섰다. 그녀가 느끼는 불안과 초조한 마음만큼이나 시간은 한없이 느리게 흘렀다.
잠시 후, 강동준의 휴대전화가 울렸다.
“CCTV 영상 확보했어?”
“...”
“뭐라고? 어젯밤 카페에 불이 나서 CCTV가 전부 불에 타버렸다고?”
강동준도 이 소식에 의아함을 느꼈다.
‘이건 뭔가 이상한데...’
그 소식을 들은 김지우는 속으로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불에 탔다니 다행이야. 이제야 겨우 한고비 넘겼네. 누가 일을 꾸민 건지는 모르겠지만, 민씨 가문일 수도 있겠어. 어쨌든 안전해졌어.’
하지만 그녀는 곧 강서준의 눈빛을 느끼고 움츠러들었다.
“서준 오빠, 저를 의심하는 거예요? 오빠가 의식을 되찾을 때까지 어젯밤 내내 병원에서 지키고 있었잖아요. 제가 어떻게 그런 짓을 할 수 있겠어요!”
강서준은 차갑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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