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07장
강동준의 얼굴이 순간 철렁 내려앉았다.
‘강다인이 이렇게까지 할 줄은 몰랐네!’
강다인은 냉소적인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이번 사건은 증거가 확실할 뿐만 아니라 이렇게 많은 증인도 있습니다. 아델라 그룹이 더 이상 변명할 여지가 있을까요?”
프로젝트 책임자가 앞으로 나섰다.
“다들 일단 흩어지시죠. 이 일은 공식적으로 처리해서 따로 공지하겠습니다.”
구경하던 사람들이 자리를 떠나고 회의실이 정리되자 책임자가 다시 입을 열었다.
“강 대표님, 이 사건의 진실은 굳이 더 말하지 않아도 다 아실 겁니다. 규정에 따라 아델라 그룹의 입찰 자격은 취소될 예정입니다.”
강동준은 깊은 한숨을 내쉬며 강다인을 쳐다보았다.
“이제 만족하니?”
강다인은 눈을 치켜뜨며 대꾸했다.
“그럭저럭? 오늘도 한 수 배우네. 고마워.”
강동준은 분노에 찬 손가락으로 강다인을 가리켰다.
“너!”
그러나 강다인은 손바닥으로 그의 손을 쳐내며 차갑게 말했다.
“죄를 지었으면 벌을 받아야 하는 거야.”
고성그룹의 팀장이 나서서 강동준을 막았다.
“이보세요! 강 대표님, 강다인 씨가 우리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훔치라고 강요라도 했습니까? 아니면 그걸 프레젠테이션에 쓰라고 협박이라도 했나요? 모든 건 아델라 그룹의 선택이었잖아요. 도대체 왜 다인 씨에게 화풀이하는 겁니까?”
팀장은 속으로 이런 가족이라면 차라리 끊어내는 게 백번 낫겠다고 생각했다.
강동준은 말문이 막혔다.
“이건 우리 가족의 문제입니다.”
그러자 팀장은 차갑게 말했다.
“하지만 다인 씨는 이미 가족과의 연은 끊었다고 했습니다. 이제 더 이상 가족이 아니란 얘기죠.”
“그렇다고 해도 강다인이 우리 강씨 가문의 핏줄이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아요! 평생 강씨 가문의 피를 가지고 살 거라고요!”
강다인은 고개를 끄덕이며 팀장에게 말했다.
“팀장님, 걱정하지 마세요. 저는 괜찮습니다. 돌아가면 바로 변호사와 연락해서 이 일을 정리해 주세요.”
“알겠습니다. 어차피 다인 씨 아이디어로 진행된 프로젝트니까 다인 씨가 결정할 문제죠.”
팀장은 속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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