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명의 왕비명의 왕비
에:: Webfic

제 1305화

끝나지 않는 태자의 후궁 시비 원경릉은 그나마 조금 안심이 되는 게 미련이 철철 넘칠 스타일은 아닌 것 같다. 그리고 옹정 군주는 어쨌든 손위 사람이라 원경릉이 가서 뵙자 옹정 군주가 입가에 신분에 걸맞지만 낯선 미소를 머금고, “태자비, 예는 됐네.” 말을 마치고 옹정 군주는 고개를 돌려 딸 유민 현주를 봤다. 관례로 보나 황실의 법도로 보나 유민 현주는 원경릉에게 예를 취해야 하지만 원경릉은 친밀하게 대하려고, “예는 됐습니다. 앉으세요.”하고 말했다. 그런데 유민 현주는 아예 예를 취할 생각도 없이 꼼짝 안고 앉아서 담담하게 눈을 내리 깔고 원경릉을 쳐다보지 조차 않았다. 난감하기 그지 없는 상황이라 분위기가 싸늘해 졌는데, 자리에 있던 몇몇 부인은 불안한 나머지 일어났다. 덕비도 당황해서 옹정 군주를 보며 그녀가 한 마디 할 줄 알았는데 오히려 손을 뻗어 무릎 위에 비단에 주름을 펴고 유민 현주와 마찬가지로 교만하고 냉담한 표정을 지었다. 원경릉은 이런 난처한 상황을 겪어본 적이 없었지만 다행히 덕비가 상황을 원만하게 수습하며, “다들 가족이니 예의에 구애될 게 뭐가 있나, 태자비도 어서 앉게.” 호비도, “그래, 어서 앉게, 고생 많았네.” 호비는 이미 배가 불러서 나한상에 앉아 몸을 뒤로 기대야 겨우 편하게 앉을 수 있었다. 원경릉이 앉고 덕비가 원경릉을 보고 칭찬하며, “태자비, 자네가 나라와 백성을 위해 큰 일을 해낼 줄 몰랐어, 마음으로 자네의 매력에 감동했네. 아니 경성의 규방에 자란 규수가 어디서 그런 능력을 가지고 있었나?” 덕비는 일부러 이렇게 얘기한 것으로, 덕비와 원경릉 사이는 이렇게 격식을 차린 말을 할 필요가 없지만 일부러 대놓고 칭찬해서 옹정 군주 모녀에게 들려 주려는 생각이었다. 호비도 웃으며 말을 이어, “덕비 언니 말이 맞아요, 태자비는 정말 능력이 있다니까요, 우리 여자들의 자랑이고 모범이에요.” 원경릉이 두 사람을 보고 약간 허탈한 것이 원래 난처한 상황인데 둘이 갑자기 과찬을 늘어놓는 게 고심한 흔적이 역력하다.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