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325화
안왕비를 해친 범인은?
덕비는 원경릉이 피로에 쩔은 모습을 보고 정신을 차려서, “됐어, 그 얘긴 그만하고 어서 먹자.”
원경릉은 확실히 배도 고프고 해서 예의고 뭐고 마파람에 게눈 감추듯 먹어 치웠다.
명원제가 나왔을 땐 원경릉이 굶주린 개처럼 허겁지겁 먹는 것을 보고, 웃음을 참지 못해 계속 큭큭 웃는데 마음이 조금 아린 것도 어쩔 수 없었다. 막 일어나서 예를 취하려는 덕비의 손을 잡으며 방해하지 말라는 제스처를 취하고 곧장 사람들을 데리고 나갔다.
귀비 궁에서 안왕비가 잠시 깨어났다. 안왕비는 정신이 혼미한 가운데 오장육부가 전부 심하게 아픈데다, 아이가 없어졌다는 것을 알았지만 울 힘도 없어 입을 벌리고 눈물만 줄줄 흘렸다.
이 모습에 안왕은 가슴을 칼로 베이는 듯 안왕비의 얼굴을 쓰다듬으며 목멘 소리로 위로하길, “괜찮아, 아이가 없어도 우린 앞으로 또 가질 수 있어, 당신만 무사하면 돼.”
안왕이 눈물이 그렁그렁한 눈으로 비통하게 바라봤다.
귀비가 와서, “누가 널 해쳤니? 봤어?”
안왕비는 고개를 흔들며 거의 알아들을 수 없을 만큼, “모……못 봤어요.”
안왕비가 용써서 얘기하느라 더 아프고 괴로울 까봐, 안왕은 귀비가 다시 묻지 못하게 하고 가볍게 손가락으로 안왕비의 입술을 누르며, “말하지 마, 괜찮을 거야.”
안왕은 물어볼 필요가 없는 게 진북후가 뒤에서 안왕비를 해치고 갔기 때문에 안왕비가 장을 맞은 뒤라 사람을 볼 수 없었고 증거가 확실하니 진북후도 도망갈 수 없다고 때문이다.
아라도 앞으로 와서, “왕비 마마 쉬세요, 어의가 그러는데 괜찮으실 거래요.”
아라가 손을 펼쳤는데 온통 땀이 흥건했다.
안왕비는 천천히 눈을 감았지만 좀처럼 미간이 펴지지 않고 얼굴이 고통으로 일그러지며 신음을 참지 못하는 것이 마치 칼로 안왕의 마음을 저미는 것 같다.
안왕이 안왕비의 미간을 만지며 맹세하듯, “걱정하지 마, 당신을 해친 사람을 천 갈래 만 갈래 칼로 찢어버릴 테니까. 진북후는 도망 못 가.”
안왕비는 이 말을 듣고 퍼뜩 놀라 눈을 뜨고 안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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