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333화
태자의 응급 상황
“왜 그래?” 원경릉이 쭈그리고 앉아 다바오의 머리를 쓰다듬자 다바오가 원경릉 무릎에 얼굴을 비볐다. 원경릉은 그제서야 오랫동안 다바오와 함께 산책을 나가지 못한 걸 떠올렸다.
다바오가 알아서 건들건들 나한상에 올라가 잠을 청하는 모습에 원경릉은 실소가 터졌고 ‘이 늙다리는 진짜 갈수록 자기를 개라고 생각 안 한다니까.’
원경릉도 잠이 오지 않아 안왕비의 상태를 생각하며 악상자를 열어 안을 보는데 에피네프린 같은 구급약이 1층에 있는 데다 수술키트도 나와 있다.
안왕비는 어쩌면 정말 안 좋은 상태 일지도.
원경릉은 초조하고 불안한 것이 이토록 부드럽고 고요한 여자가 이렇게 허무하게 죽는다고 생각하니 너무나 가엽다.
원경릉은 다바오 곁에 앉아 다바오의 머리를 쓰다듬어도 마음이 도무지 안정되지 않고 꼭 무슨 일이 터질 것만 같았다.
과연 얼마 되지 않아 밖에 발자국 소리가 들리고 다바오가 달려 내려와 밖을 향해 짖고 만아와 사식이가 문을 두드리더니 다급한 목소리로, “원 언니, 자요? 어서 일어나요.”
원경릉이 바로 문을 열자 사식이는 아직 잠옷을 입고 원경릉을 끌고 나가서, “어서 가요, 태자전하가 다치셨 데요.”
원경릉이 깜짝 놀라며 약상자가 아직 안에 있다는 것들 떠올리고 얼른 돌아가서 약 상자를 들고 나와 급하게, “무슨 일이야?”
서일이 소월각 밖에서 기다리다 원경릉의 질문을 듣고, “오늘밤 안왕 전하가 갑자기 사람을 데리고 경조부로 와서 태자 전하께 진북후를 내놓으라고, 태자 전하께서 당연히 싫다고 하시니 안왕 전하가 미쳐 날뛰고 태자 전하와 진북후가 모두 다치셨어요.”
원경릉이 너무 놀라서, “상처는 심하셔?”
“심하세요. 안왕에게 한 칼에 베이고 피가 멈추지 않아 제가 급히 와서 왕비마마를 부른 것입니다.” 서일이 말했다.
원경릉은 놀라서 심장이 멎는 듯했으나 다시 묻지 않고 얼른 서일을 따라 나갔다.
사식이는 다리에 힘이 풀린 원경릉을 부축해 마차에 태우고 서일도 마차를 몰고 길을 가며 원경릉에게 얘기했다.
지금 안왕비의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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