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명의 왕비명의 왕비
에:: Webfic

제 1355화

아라의 진심 아라는 천천히 몸을 오그리며 소리가 나는 방향을 바라보는데 그는 화장대에 기대 두손으로 팔짱을 끼고 천천히 창을 열었다. 한 줄기 차가운 바람이 불어 들어 등잔불이 흔들리며 그의 얼굴도 그늘져 잘 보이지 않는다. “불이 너무 어둡군, 내가 똑똑히 안 보이지?” 안왕이 긴 다리를 펴고 아기 팔뚝 굵기의 초를 꺼내 부싯돌로 불을 붙이고 손에 초를 들고 얼굴을 비추니 귀신처럼 음침해 보인다. 아라는 전신이 자기도 모르게 덜덜 떨리며, “왕……왕야!” “아라야, 두려 우냐?” 초가 타면서 촛농이 나오자 촛농을 화장대에 떨어뜨리더니 초 바닥을 촛농에 고정시켰다. 분명히 촛대가 바로 옆에 있는데 안왕은 촛대를 손에 들고 가지고 놀기만 하며 차가운 눈을 치켜 떴다. 아라가 놀라 이를 딱딱 부딪히는데, “아라야……아라가 잘못 알고 있어, 왕야는 아라를 용서한다.” 안왕이 맑은 하늘에 둥근 달처럼 환히 웃자 음침했던 빛은 바로 사라지고, “아라가 뭘 잘못했지?” “아라는 왕비마마께 손을……손을 데서는 안됐습니다. 아라가 잘못했어요. 왕야 용서해 주세요. 다시는 그러지 않겠습니다. 아라가 오랫동안 충성을 다 바친 것을 기억하시고 아라를 이번 한번만 용서해 주세요. 다시는 그러지 않겠습니다.” 아라가 천천히 일어나 침대에 무릎 꿇고 절을 하는데 얼굴이 이미 창백하다. 안왕이 촛대를 들고 가서 침대 곁에 걸상에 앉아 피가 베어 나온 아라의 손을 보니, 베어 나온 피가 옥색 이불에 떨어져 마치 분홍빛 장미가 핀 것 같다. 안왕이, “네가 날 오래 따랐으니 내 성격을 잘 알고 있겠지, 네가 내 곁에 있기 시작한 첫날부터 너한테 얘기했었다. 내가 가장 용서하지 못하는 게 바로 누군가 왕비를 다치게 하는 거라고. 기억하고 있느냐?” “기억합니다. 기억하고 있습니다.” 아라가 이마가 땅에 닿도록 고개를 끄덕이며 당황한 나머지 눈물이 볼을 타고 흘러내린다, “아라 기억하겠습니다. 앞으로 다시는 그러지 않겠습니다. 아라가 순간 지혜를 잃고 이런 일을 저지르고 말았습니다. 왕야,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