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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 왕비명의 왕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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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392화

부부의 꼬시기 작전 이리 나기는 경성으로 돌아와 이번엔 저자세로 초왕부에 나타났다. 게다가 식구까지 달고 왔는데 수도권에 있던 회색 늑대 두 마리를 초왕부로 데리고 와 여기서 새해를 맞겠다고 했다. 우문호가 이제 이리 나리를 보는 눈빛이 총체적으로 대도라는 느낌이다. ‘돈을 바치는 버릇이 든 대도’말이다. 이리 나리는 소월각 마당에 가까운 곳에 묵기로 했는데, 왜냐면 세 꼬맹이도 소월각에 살고 눈늑대도 소월각에 살아서 이리 나리는 대놓고 눈늑대를 잡을 속셈이었다. 가질 수 없는 것일 수록 마음을 다해 갖고 싶어 진다. 그날 냉정언, 구사 등이 와서 왁자지껄하게 농담을 하는데 자연스럽게 세 쌍둥이 얘기가 나와서 모두 입을 모아 태자가 대단하다며 의외로 태자비가 세 쌍둥이를 임신했다고 말이다. 구사가 술잔을 쥐고 가볍게 한 마디 던지는데, “가족은 유전이니, 앞으로 어쩌면 공주 마마께서도 세 쌍둥이를 낳으실 지 모르겠어. 맞아, 공주 마마께서 올해 혼담을 넣으신다 던데 마땅한 부마감이라도 있는 건가?” “아직 없어!” 우문호는 내키지 않는 마음으로 이리 나리를 째려보니, 그가 막 고개를 돌리고 약간 이상하다는 표정으로 귀를 쫑긋 세우고 있다. 밑밥은 깔았다. 다들 이 얘기는 안하고 계속 술을 마시는데 이리 나리는 마음이 콩밭에 가 있다. 우문령 쪽으로는 태후가 기왕비와 원경릉을 같이 입궁해 얘기하도록 했다. 현비는 중병을 앓는 것으로 진단을 받은 이후로 우문령이 가서 만나지 못하도록 했다. 적어도 출가 전에는 우문령이 현비에게 요상한 소리를 듣게 해서 일을 그르쳐서는 안된다는 생각에서다. 원경릉과 기왕비가 입궁할 때 두 사람은 우문령의 의사를 물어보기만 하기로 결정하고, 만약 우문령이 원하지 않으면 둘은 우문령의 편을 들어 주기로 했다. 기왕비는 사실 우문령에 관심이 없는 게 전에 그녀와 의견 충돌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 일은 당연히 전부 1년 전 일로 그 1년 사이 기왕비와 원경릉은 서로 사이가 좋아져서 우문령의 기왕비에 대한 태도도 어느덧 바뀌어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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