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명의 왕비명의 왕비
에:: Webfic

제 1403화

안풍친왕 부부 등장 명원제가, “아바마마, 또 누가 옵니까?” 주변을 둘러보니 오늘밤 올 사람들은 다 왔다. 누가 이 자리에 앉을 수 있는 거지? “네 큰아버지!” 태상황이 담담하게 말했다. “……” 멀쩡한 섣달 그믐날 밤 왜 사람한테 소리를 지르고 난리야? 아바마마는 갈수록 체면을 생각하지 않으신다. 막 서로 안면을 익히던 참이었는데 갑자기 두려움에 떨게 만드는 호랑이의 포효가 멀리서 들려왔다. 비록 멀어도 지축을 뒤흔드는 뇌성 벼락 같이 온 연회장에 울려 퍼졌다. 광명전 전체가 덜덜 떨리는 것 같다. 호랑이 소리를 듣고, 앉아 있던 종친들이 서로 놀라, ‘그 사람이 왔네, 그 사람이 왔어, 그 사람이 호랑이를 데리고 돌아왔어.’ 당황했다. 명원제는 입가를 실룩거리며, 망할, 진짜 큰아버지잖아! “안풍친왕이시다!” 누군가 외쳤다. 안풍친왕이란 네 글자가 광명전에서 발휘하는 힘은 아까 그 호랑이의 포효와 맞먹는 것으로 황실의 연배가 있는 어른들에겐 명성이 자자했다. 젊은 사람들도 당연히 이름을 들어는 봤으나 일찌감치 경성을 떠나서 북당엔 전설만 남았을 뿐 그 사람은 본 적이 없다. 호랑이의 포효가 일정한 간격을 두고 점점 가까워졌다. 호랑이 소리에 다들 흥분했다. 원경릉은 호랑이 소리에 무협 로맨스의 주인공 같은 부부가 떠올랐다. 그분들이 돌아오셔서 설날을 맞으신다고? 원경릉은 태상황이 안풍친왕비에게 꼬마 때 감정을 품고 있던 걸 기억하고 자기도 모르게 몰래 쳐다보니 태상황이 태연 작약하게 미동도 없이 앉아 있다. 늙은 여우는 역시 늙은 여우다. 감정이 표정에 하나도 드러나지 않는다. 문밖에서 상선이 빠른 걸음으로 달려와 목소리 톤도 약간 변해서, “태상황 폐하, 황제 폐하께 아룁니다. 안풍친왕 부부 납시었습니다!” 상선의 말이 떨어지자 마자 호랑이의 포효가 들려왔다. 남자는 머리에 옥관을 쓰고 눈썹은 칼로 자른 듯 차가운 표정에 위엄이 어려 있다. 나이는 적지 않아 보이는 것이 눈가에 주름이 있으나 그 주름때문에 더욱 위엄이 선다. 그와 손을 잡고 들어오는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