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406화
현비의 의도
원경릉은 그래도 이해할 수가 없어, “어마마마는 지금 금족령으로 바깥과 연락하실 수가 없습니다. 어마마마께서 어떻게 소씨 집안 사람에게 헛소문을 퍼트리게 하겠습니까? 소씨 집안 사람들도 어떻게 태후마마의 말씀을 듣지 않고 어마마마의 말을 듣는지요? 그리고 소씨 집안 사람들이 이렇게 소문을 퍼트려 자기들에게 좋은 점이 뭐가 있습니까?”
게다가 현비가 이렇게 소동을 부리는 건 득보다 실이 많은데, 현비가 바보가 아닌 이상 그럴 리 없지 않을까? 그리고 황제가 상인의 지위를 올려주겠다고 결정했는데 외부에 이렇게 거짓을 퍼트리면 조정이 민심을 수렴하는데 불리하다.
“현비는 궁에서 오랜 세월을 있었네. 주변에 자신의 뜻을 전할 만한 사람 한둘이 왜 없겠나? 소씨 집안은 태후의 말을 듣지 않아. 태후는 소씨 집안은 그다지 크게 염두해두지 않지만 현비는 줄곧 소씨 집안을 위해 지략을 펴 왔지. 게다가 이제 다섯째가 태자가 되었네. 무한한 영광이 불을 보듯 훤해. 소씨 집안 사람들은 분명 꼬리를 흔들어 대겠지, 현비가 왜 반대하는지 상상이 안 되니?”
안풍친왕비가 말을 마치고 원경릉을 바라봤다.
원경릉이 머뭇거리며, “어마마마께서 상인을 깔봐서 인가요?”
안풍친왕비가, “그건 그 중 하나일 뿐이야, 현비는 상인을 업신여기지. 어엿한 일국의 공주가 시정의 장사치 나부랭이에게 시집을 가다니 이건 현비의 얼굴에 따귀를 날리는 셈일 거야. 지금 혼기를 맞은 공주가 우문령 하나가 아니니, 현비 생각엔 황제가 우문령이 아닌 다른 공주를 시집 보내면 된다고 생각할 거야. 하지만 제일 큰 원인은 태자가 책봉된 이래 지금까지 자신의 신분이 올라가지 않았을 뿐 아니라 금족령을 당했으니 얼마나 분하고 억울하겠어? 그런데 너와 태자까지 자기를 지지하고 돕지 않으니, 알아서 부활의 전기를 마련하고자 하는데 공주의 혼사만큼은 명실상부하게 자신이 관여할 수가 있거든.”
원경릉은 안풍친왕비에게 이 점을 지적 받고 순간 이해가 되면서, “그래서 어마마마의 최종 목적은 이 혼인을 막고자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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