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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 왕비명의 왕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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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450화

태자를 폐위하라 목여태감은 마음이 아팠다. 황제 곁에 이렇게 오래 있다 보니 황제가 어떤 고초를 겪었는지 가장 잘 알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황제가 얘기한 그대로 황제는 자신조차 매정하게 대해서 궁에 있는 그 누구보다 허름한 것을 먹고 마셨다. 그게 바로 수라를 늘 혼자 하는 이유다. 나라의 대사를 위해서는 본인의 희로애락은 많은 경우에 감추지 않을 수 없다. 황제의 어깨엔 너무도 무거운 짐이 지워져 있다. 바람이 불어 황제의 탁자에 있던 화선지가 날아가고 명원제는 뭔가를 쓰려고 했으나 붓을 들고 한참을 있어도 결국 한 글자도 쓰지 못했다. 명원제는 경여궁 사람을 전부 바꿔서 현비가 죄를 짓고 죽었다고 해도 아는 사람이 많지 않았다. 황후와 황귀비는 짐작하고 있으나 감히 입밖으로 내지 못했다. 명원제는 비밀리에 장사를 지내고 대외적으로는 현비가 여전히 중병을 앓고 있으며 병세가 호전되지 않은 것으로 했다. 정월 초여드레, 조정 아침회의가 열리고 아직 선포가 있기도 전에, 과연 어떤 사람이 앞장 서 상소를 올려 발의하길 태자의 생모가 불경하고 불효한 대죄를 저질렀다고 지적했다. 앞장 서 상소를 올린 사람은 바로 분수에 만족하며 한동안 자중하고 있던 기왕이다. 기왕은 자신만만하게 경전을 인용하고 심지어 후궁과 외척의 난까지 언급하며 태자의 생모는 반드시 품행이 단정해야 하며, 명예를 실추시키는 요소가 혈통에 이어져 향후 황실의 계승자에게 영향을 주면 안된다고 적극적으로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쌀쌀맞게, “소신은 북당 강산의 천만년 대계를 위해 아바마마께서 태자 우문호를 폐위 시키고, 다른 능력 있는 사람을 뽑아 북당 황실의 혈통이 향후 더럽혀지지 않도록 지키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아울러 우문호가 경조사 부윤을 맡을 뒤로 범인을 오인한 사건이나 미결안이 많이 쌓인 것으로 볼 때, 중임을 담당할 역량이 부족함을 알 수 있으니 아바마마께서는 이점 숙고하여 주십시오.” 기왕이 제기한 안건은 조정의 많은 대신들과 협의를 거쳤지만 동조하기 쉽지 않은 것이, 일단 혈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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