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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 왕비명의 왕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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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462화

우문령의 근친 며칠이 지날 동안 우문호는 계속 이 문제를 묻지 않았다. 묻고 싶지 않아서가 아니라 속으로 직감했던 것이다. 아마도 좋은 말이 아닐 거라는 사실을. 만약 좋은 소리였다면 죽임을 당했을 리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늘 영아의 혼사라는 기쁨이 슬픔을 조금은 희석시켜 마음 속에 작은 희망이 생겨났고, 들어도 괜찮지 않을까? 원경릉은 우문호의 눈에 반짝이는 기대를 보고 마음이 더욱 괴로웠다. 유언이 없었다고 하면 너무 잔인한 말이라 우문호를 더욱 고통스럽게 할 게 틀림없다. 한두마디 대충 지어서 하는 건 어려운 일도 아니지만 우문호가 믿을까? 원경릉이 최종적으로 결정을 내리고 작은 소리로, “미리 얘기해 두는데 별로 좋은 얘기 아니야, 하지만 내가 돌아 나올 때 자기 이름을 부르는 걸 들었어. 돌아보니 울고 있더라.” 우문호의 손이 살짝 떨리며, “그럼…… 후회하는 말은 못 들었지?” 원경릉이, “그랬는지 아니었는지 몰라, 내가 나갈 때 전처럼 그렇게 비명을 지르지 않고 차분해졌으니까.” 우문호는 찻잔을 손에 들고 작게, “어쩌면 마지막 순간엔 알았을지도 몰라.” 원경릉이 고개를 끄덕이며 아무 말 없이 여전히 생각하고 있는 우문호의 얼굴을 바라봤다. 현비가 마지막 순간 정말 깨달음을 얻었기를 원경릉은 얼마나 바랬는지 모른다. 공주가 혼인 후 삼일 째가 되어 근친을 오는 날 원경릉은 미색과 같이 입궁했다. 공주는 전보다 행복해 보였고 각 궁에 인사를 마치고 합덕전에서 황귀비, 원경릉 등과 함께 얘기를 나눴다. 황귀비는 궁인들을 다 내보내고 공주의 손을 잡더니 작은 소리로, “너한테 잘 하니?” 공주가, “딱 2번 봤는데 좋았어요.” 황귀비가 놀라며, “고작 2번 봤다고?” “그래요, 처음은 신혼 첫날로 방에 들어와서 면사포를 벗겨주고 몇 마디 하더니 갔어요. 그리고 나머지 한번은 오늘 친정에 오면서 저랑 같이 입궁한 거.” 황귀비는 그동안 공주를 아이 취급했어도, 이제 혼인을 했건만 아직 부마와 잠자리를 같이 하지 않았다고 하니 묻기가 애매했다. 원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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