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496화
범인의 정체
버들이가 제왕의 얼굴이 이상한 것을 보고 시녀에게, “다시 잘 생각해봐. 그 사람에게 무슨 특징 없었어?”
시녀가 웃으며, “공자님, 친구라고 하시지 않았습니까? 어떻게 그 사람이 누구인지도 모를 수가 있습니까?”
제왕이 경조부의 영패를 꺼내 목소리를 낮춰, “본관은 경조부 사람으로 해적을 쫓고 있는데 그가 놀잇배를 탔다는 것을 알고 본관이 와서 여기에 남긴 단서가 없는지 조사하는 중이다. 너는 잘 기억해 보거라. 이 사람은 어떤 특징이 있었는지.”
관에서 왔다는 말에 버들이와 시녀가 놀라서 태도가 급 공손해 졌다.
“이 해적이 오월이와 시녀를 죽인 건가요?” 버들이의 얼굴이 하얗게 질려서 시녀에게, “얼른 생각해봐. 범인을 찾아내면 오월이의 복수를 하는 거라고.”
버들이도 열심히 생각해봤으나 역시 특징이 떠오르지 않아 낙담하며, “그 사람은 아마 40~50대로 생김새는 그다지 늙어 보이지 않았습니다. 귀밑머리에 흰 머리가 있고 손가락에는 옥으로 된 엄지반지를 끼고 있고 그 외에는 정말 생각이 나지 않습니다.”
제왕이 서소하에서 온 뒤 바로 경조부로 갔다.
제왕은 망연자실한 상태로 서재에 한동안 있다가 외부인만 상대하고 만약 태자가 돌아오면 서재에 있는 자기에게 모시고 오라고 했다.
우문호는 자시가 거의 다 돼서 경조부로 돌아와, 제왕이 서재에서 기다리고 있는 것을 알고 물 한주전자를 마시고 서재로 갔다.
제왕의 얼굴빛이 창백한 것을 보고 다가가, “왜 그래?”
제왕이 고개를 들고 숨쉬는 것조차 힘들어 보이는데, “형, 오늘 놀잇배에 다녀왔어요. 놀잇배 안에서 물건을 하나 주웠는데 이거 봐요.”
제왕은 떨리는 손으로 품에서 현철로 된 패를 꺼내 탁자위에 올려 놓고는 얼른 손을 뒤로 움츠렸다. 마치 그 철패에 손을 데기라도 한 것처럼 말이다.
우문호가 보더니 얼굴색이 확 변하며 얼른 손에 들고 새겨진 번호를 찾는데 3자를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
“이 현철패는 황태조 할아버지 시절에 하사하신 것으로 전부 5개 밖에 없어.” 우문호가 제왕을 보고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