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515화
만두를 때렸어
“조용해!” 우문호는 화가 나서 소리쳤다. 만두는 아빠가 이렇게 무서운 모습을 본 적이 없어 놀라 울음을 뚝 그치고 뒤로 숨는데 얼굴이 온통 두려움과 눈물로 얼룩졌다. 조그만 뺨이 붉게 물들어 두 줄기 눈물 자국이 나 있는 모습이 말할 수없이 불쌍하고 억울해 보였다.
원경릉이 와서 만두를 안고 작은 목소리로, “네가 동생을 괴롭히니까 아빠가 널 때린 거야, 앞으론 안 그럴 거야 그렇지?”
만두는 맞은 데다 아빠의 무서운 얼굴을 보고 울상을 짓고 고개를 끄덕이며, “안 그럴 거에요!”
찰떡이와 경단이는 큰형이 맞는 걸 보고 뒤뚱뒤뚱 걸어와 큰 형을 보호하며, 또랑또랑한 눈망울엔 우문호에 대한 적의가 가득하고 가까이 오지 못하게 했다.
우문호는 마음이 찡하고 눈가가 붉어졌다. 세 아들을 보니 목이 메이고 가슴이 아파 한 마디도 할 수 없었다.
원경릉은 희상궁과 유모를 불러 아이들을 데려가도록 했다.
만두는 많이 놀란 나머지 어리벙벙한데 원경릉이 사과 같은 볼에 몇 번이고 뽀뽀해주자 그제서야 눈물을 멈추고 흐느끼며, “아빠 나쁜 사람!”
원경릉이 만두를 안고 이치를 얘기해 주는데 아이가 알던 모르던 손을 움직여가며 명확하게 설명했다, “아빠는 나쁜 사람이 아니야, 만두가 잘못하면 아빠가 만두를 훈육하는 건 당연한 거야. 알았어? 만두가 방금 동생을 밀었는데 동생은 너보다 작아, 키도 작고 약하지. 작고 약한 동생을 괴롭히는 큰 형은 영웅일까? 만두는 동생들을 보호해 야지. 방금 아빠가 널 때린 다음 동생들이 와서 널 보호해줬었지? 형제사이는 그렇게 서로 의좋게 지내는 거야.”
아이들은 이해할 수 없을지 몰라도, 이 순간 우문호에게 하고 싶은 얘기였다.
희상궁은 사탕을 가지고 왔는데 아이들은 먹는 건 기억해도 맞은 건 기억을 못하니 먹을 게 있으니 방금 억울했던 심정을 잊고 즐겁게 먹기 시작했다.
희상궁이 원경릉을 보고 걱정하며, “어서 태자 전하를 보러 가세요.”
원경릉이 고개를 끄덕이며 아이들을 보고, “수고스럽지만 애들 좀 부탁할 게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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