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551화
어디까지?
다들 우문호를 쳐다보며 얼굴이 굳어 있다.
우문호가 잠시 생각해보더니 왕릉 경비를 들어오라고 하고 묘실 문을 열라고 한 뒤 신도를 따라 들어가 보도록 했다. 만약 지하궁전의 대문이 훼손되지 않았으면 이자는 들어가보지 않은 게 틀림없다. 지하궁전의 문은 부수지 않는 이상 열리지 않기 때문이다.
묘실 문을 열자 안은 캄캄해서 공기가 흩어지길 잠시 기다렸다가 왕릉 경비가 횃불을 들고 안으로 들어갔다.
얼마 되지 않아 경비가 헐떡거리며 달려와 바닥에 무릎을 꿇고 보고하길, “태자 전하께 아룁니다. 지하 궁전의 삼중문은 이미 훼손되었으며 소인은 감히 안을 들여다보지 못했으니 전하께서 결정해 주십시오.”
우문호는 치가 떨리는 것이, 황실의 자손으로 왕릉이 망가졌다니 이런 치욕이 어디 있을까?
다들 묘실에서 나왔고, 우문호는 크게 노해서 왕릉을 지키는 수비대장 불러 문책했다.
눈 앞에 수비대가 줄줄이 꿇어 앉아 있는데 전부 두렵고 당황한 모습이다.
왕릉 수비대장은 장천(章天)이라는 좌천된 장군으로, 군에서 개인적인 원한 관계로 싸움을 일으켜 여기로 와서 왕릉을 지키게 되었는데 2년차다.
장천은 너무 놀라 어안이 벙벙해 졌다가 우문호가 질책을 하자 겨우 정신이 들면서 바닥에 무릎을 꿇고 눈물을 흘리며 보고하길, “태자 전하께 아룁니다. 신이 여기를 지킨 것이 3년째 인데, 추호의 태만도 없었습니다. 낮이나 밤이나 늘 순찰하는 사람이 있으며 매년 제를 올릴 때를 제외하고 외인이 들여보낸 적이 없고, 누가 몰래 왕릉에 들어온 일도 발생한 적이 없습니다.”
우문호가 노해서, “누군가 들어온 적이 없다면서 어떻게 묘실과 지하궁전의 문이 훼손될 수 있지? 만약 누가 지하궁전에 들어가 휘종제가 편히 쉬시는 것을 방해한 날엔 너희들 목숨으로는 부족할 줄 알아.”
장천이 바닥에 무너져 내리고 절망으로 비참한 표정이다. 지하궁전의 삼중문은 다 망가졌는데 지하궁전은 훼손되지 않았을까?
모두 일단 물러나 위왕을 경성으로 돌려보내 이 일을 보고하게 하고 지하궁전에 들어가 찾아봐도 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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