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580화
회혼향
만아가 다가와 목소리를 낮춰, “왕비마마, 쇤네 비록 이런 회혼향을 해독하는 법은 모르지만, 흑마술 무녀는 상당히 많은 환술을 흑무녀(黑巫女)의 피로 해독한다고 들었습니다.”
“흑무녀의 피라고?” 안풍친왕비가 미간을 찌푸리며, “흑무녀는 남강에 있지 않느냐? 그녀를 찾아오려면 한달반은 걸려야 할 텐데.”
만아가 다시 목소리를 낮춰, “고지는 흑무녀의 계승자였습니다. 고지가 계승 예를 치렀을 때 특효약을 복용했을 겁니다. 비록 죽었지만 고지에게 아이가 하나 있으니 아이와 엄마는 혈맥이 서로 통할 테니 시험해 볼 수 있지 않을까요.”
안풍친왕비도 이 일에 대해서는 약간 아는 바가 있어, “확실히 가능 하겠느냐?”
만아가 장담하지 못하고, “이것도 쇤네의 할머니에게 들은 것으로 회혼향이 맞는지, 혹은 그 아이의 피로 효과를 볼 수 있는지 쇤네는 몰라서 시험해 볼 수밖에 없습니다.”
안풍친왕비가, “이리 된 마당에 뭐든 다 해 봐야지. 너는 돌아가서 이 일을 태자비에게 알리면 알아서 준비할 게다.”
“예!” 만아가 예를 취하고 마당에 줄 서있는 병사들을 한번 돌아보더니 약간 걱정이 되는지, “혼자 꼭 계셔야 하나요?”
안풍친왕비가 냉소를 지으며, “날 죽일 수 있으면 다행이고.”
만아가, “왕비마마, 흑마술에 당한 사람입니다. 심성이 이전과 다르고 자신의 집념에 빠져들어 해독하지 않으면 빠져나오지 못합니다. 마마의 정을 반드시 기억한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가봐, 나도 생각이 있으니.” 안풍친왕비가 만아를 보며 이 아이는 믿음직하구나, 밖에 저렇게 많은 병사들이 지키고 있는데 이렇게 말할 수 있다니 말이야.
만아가 예를 취하고 물러났다.
늙은 집사가 와서 차와 간식을 내왔다. 보친왕부의 주방장은 전국 각지에서 불러온 사람으로 각종 미식을 잘하기로 유명한데 보친왕은 평소 새장을 들고 산책하는 것과 골동품을 감상하는 것 그리고 미식을 좋아했다. 특히 간식을 엄청 좋아하는 등 천하의 부귀 한량의 삶을 마음껏 누렸다.
만약 이런 일이 터지지 않았으면 그런 생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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