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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 왕비명의 왕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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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629화

이리나리와 우문령 원경릉이, “두분 사이가 소원한 게 이정도 인가요? 어떻게 평생을 살죠?” “나이도 어린데 그렇게 나중까지 뭐 하러 생각해? 평생……” 이리 나리의 눈빛이 이윽고 막막해 지더니, “평생은 너무 길어, 생각 안 해, 안 할래!” 말을 마치고 이리 나리는 개를 데리고 가고, 원경릉만 가을 바람 속에 덜렁 남겨졌다. 원경릉이 한참 있다가 일어나 얘기 좀 하려고 우문령을 찾았다. 우문령은 서재에서 불경을 필사하고 있었는데, 나이가 한창 젊은 사람이 불경을 필사 하는 모습에 원경릉은 뜻밖이란 생각과 함께 방금 이리 나리가 현묘한 불가의 가르침 같은 말을 한 게, 한 사람이 다른 한 사람에 보조를 맞추는 거구나 느껴졌다. 망한 상황은 아닌 거 같군. “먹고 살만 해?” 원경릉이 우문령 곁에 앉아 그녀가 쓴 수려한 글씨를 바라봤다. 우문령은 얼굴이 발그레하고 근심스런 빛이 없는 게 전에 비하면 상당히 평온하고 안정된 모습으로 오히려 이리 나리를 닮았다. “잘 지내요, 자유롭게.” 우문령이 붓을 내려놓고 원경릉의 손을 잡아 끌며 신나서, “오면서 왜 말도 안 했어요? 맛있는 거 준비해 드리려고 했는데, 우리 집에 요리사가 열 몇명이 있는데 전부 각지에서 온 사람으로 각종 지역의 정통 요리, 간식을 만들 줄 알고, 맛도 초왕부보다 좋아요.” 아무런 근심걱정 없는 청춘을 보니 원경릉의 마음도 위로가 되었다. 그래 누군가 편안한 나날을 누리고 있는 거라면 그들의 고생도 가치가 있다. 우문령과 좀 얘기를 나눠 보니 지금 이리 나리와 사이좋게 지내고 있기는 하다. 비록 결혼한 이래 아직까지 합방을 하지 않았다고 해도 우문령이 세 번이나 이리 나리의 손을 잡아 끌었고, 마지막 한번은 뿌리치지 않고 본관에서 후원까지 가는데 성공했다고 얼굴을 붉히고 손을 배배 꼬며 말했다. 원경릉이 우문령에게 이리 나리에 대해 어떻게 생각 하냐고 물었더니 턱을 괴고 생각하더니 얼굴이 더 빨개지며, “그이는 사실 좋은 사람이예요, 대범하고 저한테 나가서 좋아하는 거 사라고 돈도 많이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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