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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 왕비명의 왕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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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708화

제왕을 찾아간 원용의 원경릉이 약상자를 들고 밖에 서 있는데 비바람이 불지만 안에서 싸우는 낮은 소리가 아주 또렷하게 귀에 들어와 박혔다. 괜한 말다툼으로 상선도 대담하게 들이 받았지만 사실 눈 앞에 닥친 현실을 얘기한 것이다. 태상황은 올해 68세, 상선도 71세로 둘은 어릴 때부터 지금까지 같이 지내며 하고 많은 일을 겪어왔다. 이름은 주종관계라고 하지만 감정은 이미 가족을 이기고도 남는다. 인생에서 제일 힘든 건 바로 그렇게 평생을 함께 한 사람을 갑자기 잃은 것이다. 원경릉도 눈시울이 뜨거워지며 조그맣게 한숨을 쉬고 안으로 들어갔다. 안에서 들리던 목소리가 뚝 그쳤다. 원경릉이 입꼬리를 올리고 붉어진 눈가를 가리며, “환자분, 혈압, 심장소리, 맥박 검사하고 약 드리러 왔습니다.” 태상황은 상선과 그런 얘기를 나눈 적이 없다는 듯 원경릉에게, “마침 잘 왔어, 내일 성질 급한 인간이 주대유더러 별장에 와서 요양하라는 성지를 전하러 가는데 태자비가 좀 같이 봐줘.” “알겠습니다!” 원경릉이 웃으며, “희상궁이 좋아서 죽겠는데요.” 태상황이 킥킥 웃으며, “오늘밤 기쁜 사람은 희상궁 한 사람이 아니야. 일곱째도 좋아서 죽을 걸.” “제왕 전하가요? 당연히 좋겠죠. 원 아가씨가 보러 갔는데.” “혼례 준비해. 황제가 또 은자를 써야겠어.” 태상황이 말했다. 원경릉이, “왜요? 오늘밤 무슨 일 있었어요?” 태상황이, “안 그래? 이렇게 큰 비가 내리는 밤에 아파서 병석에 누워있는 사람과, 비바람을 뚫고 약을 전하는 사람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으면 그게 이상한 거지.” 원경릉이 태상황을 곁눈질하더니 눈을 가늘게 뜨고, “또또 무슨 수작을 벌이셨죠?” 태상황이 순진한 얼굴로, “알약 두 알.” “무슨 약이요?” 원경릉이 태상황을 보고, 상선을 보더니 순간 알았다는 듯, “맙소사, 어르신. 이런 엄청난 사고를 치시면 어떡해요? 그건 두사람이 서로 좋아서 원해야 하는 거지, 어떻게 약을 쓸 수가 있어요? 만약 난리가 나면 어떻게 수습하시려고요?” “네 생각은 너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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