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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 왕비명의 왕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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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716화

주지의 딜 원경릉이 어두운 눈동자로, “만약 안가면 난 얼마나 버틸 수 있어?” 주지가 원경릉의 머리를 예리한 눈으로 차갑게 쏘아보더니 대략 10초 정도 후 천천히, “3개월이요.” 원경릉은 센 펀치를 맞은 듯 어질어질한 와중에 겨우 일어났다. “사실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선배님 아이들 에너지가 좌표인데, 좌표가 여기니 선배는 여기로 돌아오시는 걸 선택하게 될 거예요.” 주지가 위로하듯 말했다. “누가 보장할 수 있어?” 원경릉이 쓴웃음을 지었다. “사람이 너무 비관적이면 안돼요. 선배가 원하기만 하면 결국 전기를 맞는 다니까요.” 주지가 의미심장하게 말했다. 원경릉은 낙관적일 수 없는 게 3개월이면 우문호가 돌아오는 것을 기다려도, 우문호는 원경릉을 볼 수 없다. 상상이 되지 않는다. “이 일은 우문호에게 입도 뻥긋하지 마. 그이는 곧 병사들을 이끌고 출정해야 하는데 내 일이 영향을 줘서는 안돼.” 원경릉이 괴로워하며 말했다. “전 말할 리 없어요. 그리고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이 일은 조금도 비관적이지 않아요. 제가 보기엔 아주 좋은 결과가 있을 거예요.” 원경릉이 의심스런 눈초리로, “어떤 좋은 결과? 알고도 나한테 말 안 한 거 있지? 말해. 나 혼자 모르고 죽을 듯이 걱정하게 하지 말고.” 주지가 눈을 반짝이며, “제가 방금 말했듯이 전기를 맞을 거예요, 선배가 원하는지 여부에 따라서.” “얼른 말 안 해!” 원경릉이 열 받아서 발을 동동 굴렀다. 주지가 머뭇거리더니 머리를 굴리는 표정이 얼핏 비쳤다가, “제가 선배대신 다녀올 수 있어요. 제가 선배 몸에 약을 주사해드리는 거예요. 하지만 교환 조건이 있어요. 대외비를 포함한 선배의 생전의 연구자료 전부, 저에게 주셔야 해요.” 원경릉이 당황해서, “네가 돌아갈 수 있다고? 방금 네 에너지가 적합한 몸을 찾지 못했다고 하지 않았어?” “제 말은 제가 살던 시대에서 적합한 신체를 찾지 못했다는 거죠, 하지만 선배가 살던 시대는 가능해요. 전 이번 생에 바라는 게 없어요. 그저 계속 제 연구를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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