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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 왕비명의 왕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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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749화

집으로 둘은 허겁지겁 대충 한끼를 먹고 술을 약간 마신 뒤 다시 길을 나섰다. 말이 광조부 관도로 나오자 마차 행렬이 서서히 다가오는 것이 보여서 서일이 자세히 보니, “나리, 저건 안왕부의 마차가 아닙니까?” 우문호가 눈을 가늘게 뜨고 보니, 과연 행렬에 마차 한대가 상당히 낯이 익다. “그래, 출장인가?” 서일이 얼른 “그…… 그럼 저흰 숨어요!” 우문호가 앞뒤를 보더니 어디 숨을 길이 있다고? 좁은 길이라 방향을 바꿔가지 않는 한 서로 만나는 곳이다. 우문호가 이를 악물고, “얼른 말을 달려 지나친다.” 다행히 어둑어둑 해가 지고 있고 두 사람은 평복을 입고 있었으며 마차도 숙소에 가려고 서두르느라 빠르게 달려 지나가는 말과 두사람에 신경을 쓰지 않았다. 마차 행렬과 스치고 지나간 뒤 우문호가 갑자기 말을 멈추고 기나긴 행렬을 돌아보더니, “서일, 봤어? 뒤에 마차에 실은 건 사람이 아니라 짐이야.” 서일이 방금 괜히 제발 저려서 자세히 못 보는 바람에 지금 봐도 보이지 않고, “어쩌면 왕비마마를 모시고 나온 거라 이렇게 행렬이 거창할지도.” “아바마마께서 왜 출장을 보내시지? 이렇게 많은 사람을 동원하기까지 해서.” 우문호는 당혹스러움에 눈을 빛냈다. “어쨌든 우리랑 상관없습니다.” 서일이 으쓱하며, “나리, 가시죠, 지체하지 마시고 서두르세요, 조금이라도 빨리 태자비 마마를 깜놀하게 해 드려야 하는 거 아닙니까?” 우문호가 정신을 차리고, 맞아, 빨리 가는 게 중요하지. 두사람이 밤을 달리자, 양쪽으로 우뚝 솟은 산이 끊임없이 뒤로 사라져가고 여정의 피로도 잊어버린 채 쏜살같이 곧 집에 다와갔다. 말이 꼭 쉬어야 하는 게 아니면 우문호는 말 위에서 그대로 달리며 자려고 했을 것이다. 다음날 경성에 도착했을 때 막 노을이 지며 성문이 아직 닫히지 않아 두 사람은 상인 무리와 말을 달려 성으로 들어가 초왕부로 내달렸다. 우문호는 집이 가까워질 수록 마음이 싱숭생숭하다는 말을 온몸으로 느끼고 있었다. 초왕부로 말머리를 트는 순간 가슴이 빨리 뛰기 시작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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