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768화
강북부
만두는 연속으로 보름을 갔고 너무 즐거워서 돌아오는 걸 잊을 지경이었다.
슬슬 우문호는 편지를 보내기 시작했는데 당연히 구술만 가능해서 이 임무때문에 만두가 조금 힘든 게 편지를 외워야 하기 때문이다.
만두가 돌아와 우문호에게 자신이 이미 원씨 집안에서 스타가 되었다며 다들 자기를 보고 싶어 하고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알고 싶어 한다고 했다.
우문호는 순간 과분한 사랑에 몸 둘 바를 몰라 하며 장문의 편지를 썼는데, 10줄도 넘게 원경릉을 잘 대해줄 것, 아이들을 잘 가르칠 것, 할머니께 효도할 것을 약속하고 모두에게 한 마디 씩 안부를 묻고 날씨 얘기까지 덧붙여 편지의 요소를 모두 갖추었다.
그리고 우문호가 가장 관심을 가진 것은 주지의 말로 만두는 매일 진전이 있다고 했다. 약은 이미 개발되어 첫 시험을 거쳤고 지금 두번째 시험이 시작됐으며 위급한 상황이라 시험기간을 상당히 단축했다고 했다.
만약 두번째 시험도 통과하면 보름 이내에 사용할 수 있다.
보름은,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이나 하루하루 기다리는 입장에서는 고통스럽다.
안왕은 이미 강북부에 도착했다.
가는 길에 안왕비의 상황은 좋았다 나빴다 했고 상처는 낫지 않았지만 아주 심하게 악화되지도 않았다. 하지만 부부는 이전처럼 그렇게 서로 사랑하지 않고 안왕비는 대부분 아무 말이 없고 안왕도 안왕비를 보러 가지 않은 채 사람을 보내 보고만 받았다.
강북부는 가난해서 사람들이 우악스럽고 조정의 다스림을 따르지 않았으나, 위왕이 온 뒤로 강북부 관아와 백성을 구휼하는 일련의 정책을 실시하고 반란군을 진압해 점점 평화로워 졌다.
하지만 여기는 경성의 번화함과 비교할 바가 못 되고 먹고 쓰는 것 모두 조악해서 의관도 의원도 있지만 의술은 상당히 낙후해 있었다.
안왕 일행이 도착한 지 얼마 되지 않아 경성에서 의원이 하나 내려왔는데 태자가 보낸 사람으로 의원을 위왕 쪽으로 일단 보낸 뒤 다시 위왕이 안왕에게 보냈다.
안왕이 위왕에게 냉소를 지으며, “왜? 원수를 은혜로 갚으시겠다? 다섯째가 언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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