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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 왕비명의 왕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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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771화

안왕비의 부탁 안왕비가 작은 소리로, “쓸데없는 생각 하지 않아요. 태자 전하께서 정말 그이와 맞서려 하시면 널린 게 구실인데, 계속 당하는 입장에 있지 않으셨겠죠. 하지만 이번엔 분명히 제가 뛰어 내린 겁니다. 그이와는 상관 없어요.” “정말 입니까?” 위왕이 미심쩍어 했다. “예, 확실히 그렇습니다. 그이가……어떤 사람인지를 떠나 저에게는 잘해요.” 안왕비의 눈빛이 복잡하다. 위왕이 고개를 끄덕이며, “그럼 됐습니다. 구체적인 건 저도 묻지 않겠습니다. 잘 쉬세요. 저는 갑니다.” “아주버님 안녕히 가세요!” 안왕비가 바로 일어났다. “배웅하실 필요 없습니다. 쉬세요!” 위왕이 돌아서서 성큼성큼 나갔다. 문이 열리자 안왕이 얼른 돌아서 복도 저쪽으로 가는게 보였다. 위왕은 안왕의 부자연스런 동작을 노려보고 냉소를 짓더니 사라졌다. 위왕이 가자 안왕이 천천히 돌아와 입구에서 주춤거리다가 결국 다시 뒤를 돌았다. “왕야, 기왕 오셨으니 안으로 들어오세요.” 안에서 안왕비 목소리가 들렸다. 안왕이 진정하고 안으로 들어갔다. 안왕비는 의자에 앉아 서책을 들었는데, 말라 비틀어진 얼굴에 안색은 창백한 채로 상처는 벌겋게 부어올라 있다. 며칠을 피해오던 안왕의 차가운 심장이 훅 무너져 내렸다. “적응은 좀 됐어?” 안왕이 작게 물었다. 안왕비가 가볍게 한숨을 쉬고, “여기는 경성과 비교할 수 없지만 마음은 편해요.” “당신은 걱정할 필요 없어, 여기 오래 있을 거 아니니까. 돌아갈 방법이 있어.” 안왕비가 고개를 흔들며, “여기가 싫어요? 전 여기서 일생을 보내고 싶어요.” 안왕이 차갑게, “그래, 넌 결국 그런 식이야. 외부 사람을 도우면서 날 비난하지.” 안왕비가 서책을 내려 놓고 걸어와 안왕의 손을 잡고 은은하게, “이렇게 지내요 네? 우리 돌아가지 말고 경성에서의 모든 일은 다 잊고, 싸움 없이, 권력다툼 없이, 명예도 영화도 필요 없어요. 그저 우리 둘이 같이 지내요 네?” 안왕이 복잡한 눈빛으로 안왕비를 보며, “난 모르겠어. 쉽게 대답할 수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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