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86화
돌아온 원경릉
만두가 어젯밤 주진과 연구소에서 원경릉의 신체에 진행한 일련의 검사결과를 낱낱이 원경릉에게 알리고, “주지 스님 말씀이 엄마에게 얘기하면 엄마가 어떻게 된 건지 알 거라고 했어요.”
우문호가 원경릉을 보고, “어떻게 된 건지 알겠어?”
원경릉이 입을 열어, “이건……”
“결론만 얘기해, 결과가 좋은 거야 아니면 나쁜 거야?” 우문호는 자신을 잘 안다. 뇌파가 어쩌고 하는 건 이해하지 못한다는 걸.
원경릉이, “표면적으로 보면 결과는 좋아. 하지만 계속 관찰해 봐야할 것 같아.”
“뭘 관찰해?” 우문호가 물었다.
“뇌세포가 계속 끊임없이 재생되는지 아닌지 확인 해야지.” 원경릉은 속으로 좀 당혹스러웠다. 자신의 생사여부와 상관없이 이 연구는 더이상 지속할 수 없는 게 앞으로 상황이 통제할 수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주지 스님이 또 뭐라고 하셨어?”
“엄마가 자기한테 말하는 거 잊은 거 없는지 물어봤어요, 계속 연구할 거라고.”
원경릉이 고개를 흔들고, “없다고 얘기해 줘, 전부 내 문서에 있어. 그리고 모든 연구를 멈추라고 해. 더 하면 안돼, 더하면 상황은 통제할 수 없어질 거야.”
연구를 계속 하면 인간의 대뇌를 조금 더 개발 할 수 있고, 그래서 문명이 한 걸음 더 크게 내딛을 수도 있지만 세상은 너무 똑똑할 필요 없다. 평형을 잃어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원경릉은 자신이 왜 이 연구를 시작했는지 후회하기 시작했다. 이건 개인의 문제가 아니므로 모든 것을 전부 여기서 끝내기로 하자.
원경릉의 안색이 좋지 않자 우문호와 만두 부자는 서로 눈을 마주치고 걱정하기 시작했다.
원경릉은 마음을 가다듬고 입궁했다.
태상황은 여전히 돌계단에 앉아 있으나 더이상 왼쪽에 상선이 없다. 태상황은 누가 상선의 위치를 대신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았고 낮은 걸상에 차를 가져다 놓았지만 벌써 다 식어 빠졌다. 푸바오는 발 아래 엎드려 있고, 가을 바람이 낙엽을 쓸고 지나가는 것을 보며 담배를 피웠다.
먼저 우리 떡들이 달려 들어오고 이어서 우문호가 원경릉의 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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