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797화
태상황 살해 시도
“태자비 마마, 최근 피곤하시니 이렇게 바쁘게 움직이시면 안됩니다.” 희상궁이 걱정하며 말했다.
“괜찮아, 적당히 알아서 할 게.” 원경릉이 관자놀이를 만지며 마차에서 내리는데 가을 햇살이 머리에 내리쬐니 정말 졸리다.
원경릉은 먼저 태상황에게 문안 드리고, 태상황은 기분이 많이 좋아지셨다. 원경릉이 깨어나고 상선 일이 있은 뒤로 깨달음이 있었는지 알아서 담뱃대를 높은데 올려 두고 술도 입에 데지 않았다.
상선이 침 치료 후 입이 계속 돌아가 있는 게 아니라 간단한 말을 할 수 있어 여전히 예전처럼 태자비에게 문안하고, 태자비 마마 고생하십니다. 태상황 폐하 고생이 많으십니다 등등의 말을 한다.
희상궁이 상선과 얘기하고 원경릉이 태상황을 부축해 돌계단으로 나가 볕을 쐤다.
농담 중에 원경릉이 슬쩍 던지듯, “황조부는 당시 두 사람의 남강사람이 난입해 살해하려고 했던 일을 아직 기억하십니까?”
태상황은 소맷부리에 올이 풀린 자수를 떼어내며, “그 일? 그렇게 오래 된 일을 과인은 그다지 생각이 나지 않는데, 이생에 살해 당할 뻔한 경험이 하도 많아서.”
원경릉이 고개를 돌려, “무섭지 않으세요?”
“무섭지. 무서워서 어디 해 먹겠어?” 태상황이 비웃으며, “제왕의 용상에 앉아 있으면 두려운 일이 많지. 내 목숨 생각하면 못 해, 무서워서 못 해”
“황제란 것이…… 좋은 게 아니네요.” 원경릉이 마음속으로 좀 걸리는 게 있는데 태자인 우문호의 미래가 거의 결정된 거나 마찬가지라서 한숨이 절로 나왔다.
이건 분명 원경릉도 우문호도 원하는 인생이 아니다.
“좋은 거?” 태상황이 눈 웃음을 지으며 친근하고 사랑스러운 모습으로, “누가 너한테 황제가 좋은 거라고 했어?”
“기왕 그렇게 안 좋고 힘든 거면 목이 잘릴 위험을 무릅쓰고 왜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앞다퉈 그 자리에 달려 가는 거예요? 진짜 난해하네요 난해해.”
“사람은 말야, 마음속에 보통은 욕망이란 게 있거든. 끊임없이 노력해서 올라서야 해. 황제가 안 좋은 건 해봐야 알 거든. 안 해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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