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800화
죽은 남강인
원경릉과 우문호가 서로 시선을 마주했다. 남강왕이라, 역시 남강왕을 위해 입궁했던 거다. 그렇다는 건 꼭 시해가 목적이었다고는 할 수 없는 것이 그들 두사람은 뭔가 남강 내부사정을 알고 있었을 가능성이 있으며 다른 사람은 믿을 수 없고, 오직 입궁해서 황제 폐하에게 보고할 방법만을 생각했던 것이다.
안타까운 것은 이 두사람은 죽임을 당해 그들은 남강왕이 누구 손에 죽었는지 안다고 해도 이제 알 방법이 없다.
“그럼 그들이 입궁한 시기에 태상황 전에 쳐들어온 것 말고 뭔가 한 일은 없습니까?” 우문호가 물었다.
나장군은 머리를 쥐어짜더니, “특별한 실마리는 없는데 아, 그렇죠, 당시 그들의 시체가 궁밖으로 내 보내져 남산의 시체더미에 버려졌는데 소신이 조사를 위해 시체에서 다시 실마리를 찾으려 했으나 누가 이미 시체를 가지고 간 것을 발견했습니다.”
“가져갔다? 들개에게 먹힌 건 아니고?” 우문호가 말했다.
“아닙니다. 소신이 다음날 남산 시체더미에 갔는데 시체는 들개에게 먹혔다 쳐도 옷이나 신발, 양말은 남아 있어야 하는데 없었습니다. 누군가 가져간 것이 거의 틀림없습니다.”
“바꿔 말해 누군가 그들의 시체를 거둬서 장례를 치렀다?” 원경릉이 생각해 보더니, “만약 그렇다면 경성에는 분명 아직 그들 사람이 있겠군요. 그 뒤에 다시 추적조사를 하셨나요?”
나장군이, “부근을 한 바탕 찾았는데, 대략 3리(1.5km)정도 산 위에서 돌을 쌓아 화장을 한 흔적을 찾았습니다. 남강사람의 풍습이 사람이 죽으면 화장을 하는데 안타깝게도 당시 그들의 장례를 치른 사람을 찾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그 화장 양식으로 보건 데 그 두사람의 신분은 평민 백성일리 없습니다.”
“화장 양식?” 원경릉이 어리둥절해 했다.
우문호가 설명해 주는데, “그래, 돌을 쌓은 것으로 신분을 알 수 있어. 만약 일반 백성이면 돌을 1층으로 쌓아 원형으로 두르고 시체는 원 안에서 화장하고, 귀족 관원 혹은 지방의 장로면 2층에서 5층까지 각기 다르게 쌓고 또 돌계단이 있어서 그것으로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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