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832화
소홍천의 사랑
원경릉은 그 일에 아무 느낌도 없는데 괜히 우문호만 도둑이 제 발 저린다. 간이 작으면 하지를 말던가. 원경릉이 걸으며, “난 소홍천이 자기와 오래 된 사이니, 그녀에게 지금처럼 그렇게 박정하게 대하면 안된다는 생각을 했을 뿐이야.”
“우리는 늘 이렇게 치고 받는 사이야. 전진 장군, 왕강, 사촌 소형까지 이건 우리들의 우정의 표현이라고.”
원경릉은 그들의 우정이 얼마나 견고한지 털끝만치도 의심하지 않지만, “다른 일은 치고 받고 할 수 있어. 그런데 소홍천을 이렇게 오래 알고 지내면서 지금처럼 정성을 다해 화장한 걸 본 적 있어? 여자는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화장을 하는 거야. 그녀가 오늘 밤 만날 사람은 분명 그녀에게 있어 중대한 의미를 지닌 사람일 거야. 유달리 긴장하고 있던 거 못 느꼈어?”
“하지만 소홍천이 좋아하는 그 사람은 함께 할 수 없는 사람이야.”
“사람은 평생 한 사람만 좋아하는 건 아니야.” 원경릉이 어이없다는 듯 우문호를 보며, ‘누구는 쓰레기 같은 찌질이들 안 만나봤는 줄 알아? 그런 인간들 겪고 난 뒤엔 행복해 질 수 없기라도 해?’
우문호는 ‘쿵’하고 한 방 맞은 느낌으로 얼른, “사람은 평생 한 사람만 좋아할 수 있어, 원 선생의 그 생각은 위험한 거야.”
원경릉이 째려보며, “나랑 자기는 이미 혼인을 했고 지금까지 이혼을 생각해본 적이 없으니까 우린 예가 될 수 없지만, 소홍천이 전에 만났던 그 사람은 무슨 이유로 그녀와 맺어질 수 없었는지 몰라도 이미 끝난 일은 다시 걱정하지 마, 소홍천은 행복할 자격이 있는 사람이야. 좋은 사람을 만나면 우리가 그녀에게 용기를 북돋워 줘야지.”
원경릉은 원래 몇 마디 더 하려고 했다. 소홍천이 자신을 많이 도와줬고 공무든 아니든 자신을 필요로 하는 일에 온 몸을 바쳐왔기에 원경릉 부부는 소홍천에게 빚을 많이 졌다. 원경릉은 소홍천과 그렇게 친한 사이가 아니라 돕지 못한 경우도 있지만 우문호는 절친이니 본분을 다해야 할 것이다.
비록 원경릉이 캐묻지 않았지만 우문호는 취춘루 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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