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840화
의심과 흉터
원경릉이 한마디 더, “그 남자가 당초에 소문주를 버렸는데 소문주는 왜 미련을 두고 잊지 못하시나요?”
소홍천이 슬픈 눈빛으로, “그도 떠밀려서 어쩔 수 없었어요. 혼인은 본인이 주관할 수 없는 거라고 그가 말했어요. 마음 속엔 저 하나만 있다고. 헤어질 때 그가 많이 아파했죠.”
소홍천은 이 남자의 신분을 얘기하지 않았지만 전에 우문호에게 들었던 것 같은 게 무림에서 상당한 지위가 있는 사람이라고 했다. 원경릉이 무림 일은 모르지만 모든 분야가 다 리더격 인물이 있고 이 남자는 무림에서 지위가 그런 사람이라고 했다. 따라서 혼사도 완전히 집안의 의견만 쫓을 필요 없었을 것으로 충분히 본인이 의견을 낼 수 있었을 것이다.
그리고 소홍천 말에 당시 그들은 이미 혼담이 오가는 사이였던 것으로 보아 이 남자는 소홍천을 배신하고 다른 사람을 아내로 맞은 쪽이다. 그가 소홍천에 말한 고충이 어쩌고 하는 ‘썰’이 왜 이렇게 익숙하지? 그래, 쓰레기 같은 남자들의 레퍼토리 아냐?
그리고 만약 그 사람 마음 속에 정말 소홍천이 있고 마지못해 다른 여자와 혼인을 해야 했다면 소홍천과의 왕래를 끊을 결단을 해야 했다. 따라서 매우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이며 소홍천이 지금까지 질질 미련을 가지게 해서는 안되는 거다.
이게 어떻게 사랑이야? 어장관리지.
다른 사람이면 어쩌면 묻거나 따지지 않았을 지도 모른다. 사람의 감정을 주변 사람이 간섭할 수 있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소홍천은 다르다. 소홍천의 홍매문이 우문호를 도와 일을 하고 있고, 우문호는 소홍천을 완전히 신뢰한다. 그래서 대외적인 포석이나 각 방면의 단서를 전부 소홍천에게 알리기 때문에 만약 소홍천 쪽에 문제가 생기면 치명적이다.
소홍천이 천을 골라 초왕부의 재봉사에게 주고 언제 와서 찾아갈지 확인하고 갈 때 원경릉은 그녀의 눈에서 기대와 경쾌함을 봤다. 마치 오랜 시간을 기다려 마침내 이 순간을 맞았다는 것처럼.
이 점이 원경릉을 걱정하게 만들었다.
만두가 현대에 한 번 가서 돌아오더니 주지의 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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