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882화
소중한 선물들
세번째 영상을 열 때 원경릉은 이미 울어서 눈이 퉁퉁 부었다.
이번엔 엄마로 원경릉은 엄마 얼굴이 카메라에 비치자 거의 무너질 듯 전신을 떨었다. 엄마가 말도 못하고 눈물부터 흘렸기 때문이다.
“경릉아, 잘 지내니……” 목이 메어 말끝이 흐리다. 카메라가 약간 흔들리고 흐느끼는 소리가 들리더니 렌즈에 천장에 비치며 가슴이 갈기갈기 찢기는 듯한 울음소리가 들렸다.
잠시 후 오빠 얼굴이 나오고 약간 쉰 목소리로, “엄마는 녹화를 못 하겠어, 감정이 제어가 안된다. 다음에 다시 엄마 거 녹화할 게.”
원경릉이 울면서 휴대폰 액정을 매만지더니 미친듯이 엉엉 울며, “엄마, 나 잘 지내, 잘 지내고 있어, 엄마 목소리 듣고 싶어, 엄마……”
원경릉은 네번째도 엄마 인줄 알고 조금도 지체하지 않고 바로 열었는데 네번째는 주진이었다.
주진은 동그란 테 안경을 쓰고 연구소에 있는데 먼저 자기를 찍고 다음에 컴퓨터의 어마어마한 데이터를 비추며 옆에서, “이건 최근 선배의 대뇌 활동 정도를 모니터링한 데이터로 뉴런은 여전히 방전되어 있고 필름상 선배의 대뇌 활동 영역을 볼 수 있어요. 선배가 이미 쌍둥이를 낳았다고 경단이가 말해 주더군요. 그래서 필름에서 뇌세포 활동 정도가 낮아지는 건 아이를 낳은 뒤라서 그런 것이 틀림없어요. 아이를 낳고 선배의 일부 뇌세포는 천천히 정상적인 노쇠와 사망을 보이지만 노쇠와 사망이후 새로운 세포가 생장하고 있어 평균 수를 유지 하고 있으므로 현재 당분간 위험은 없을 것 같아요. 하지만 약품 연구가 아직 성공하지 못했어요. 어디가 문제인지 모르겠는데 이 데이터 보이나요? 아니면 나중에 하나하나 찍어서 보여드릴 게요. 하지만 사진이 많을 거라 휴대폰 배터리가 사진을 다 볼때까지 있을지 모르겠네요. 만약 인쇄할 수 있으면 큰 트렁크 몇개에도 다 못 담을 분량으로 쉽게 보내기도 그래요. 만약 선배가 못 받고 세상에 알려지면 아무래도. 만약 이번 걸 잘 받을 수 있으면 다음엔 다시 데이터를 보낼 게요. 경호를 퀵 배송으로 써서 비록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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