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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 왕비명의 왕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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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883화

뭐가 제일 좋아? 그리고 원경릉이 가장 놀랍고 기뻤던 건 빗 위에 사람이 둘 조각되어 있었는데 얼굴만 있고 아주 정교하게 조각한 건 아니라 좀 아마추어 스럽지만 세밀해서 하나는 남자 하나는 여자인 걸 알아볼 수 있다. 얼굴 두개가 나란히 있는데 왼쪽에는 오(五)자, 오른쪽에는 원(元)이 써 있다. 합쳐서 읽으면 오원이다. 그러니까 이 머리는 하나는 원경릉이고 하나는 다섯째 황자, 즉 우문호다. 이 ‘천부적인 솜씨’의 조각과 참신함 이라고는 눈 씻고 봐도 없는 글자에 원경릉은 피식 웃음이 나왔다, “만질 때 편한 게 재료가 좋네. 마음에 들어.” 우문호도 자기가 조잡하다는 걸 알아서 방금 집은 펜던트를 박달나무 빗 작은 구멍에 끼우고 펜던트를 늘어뜨리자 술이 늘어지며 그래도 정교하고 우아해 보인다. 당연히 제일 큰 공로는 옥 펜던트와 박달나무라는 재료지만 조각을 빼놓으면 섭섭하다. 이런 세심함에 원경릉이 감동했지만, “빗은 왜 주는 건데?” “혼인할 때 빗으로 머리를 빗기면서 상서롭고 길하다고 하잖아? 이 빗은 오래오래 쓸 수 있어서 우리가 백발이 되도록 쓸 거야. 민간에서는 그런 의도인 거 같던데 나도 잘 모르고 기상궁에게 이런 조각에 대해 물어보니 만아가 사식이에게도 조각을 선물했다며. 좋은 뜻이라고.” 우문호는 자신이 생각해도 좀 초라한 지 다른 사람들은 전부 보석을 한 무더기 씩 가져다 바치던데, 결국 말투가 상당히 겸연쩍어 졌다. “난 좋아!” 원경릉이 빗으로 머리를 빗는데 정말 손에 착 붙는게 아담하고 잘 빗긴다. 우문호가 안도하며 웃더니 갑자기 다시 긴장하며, “그 오원, 시나 뭐 멋진 문장으로 바꿀까? 좀 있어보는 말로?” “싫어!” 원경릉도 따라 웃으며, “이게 너무 좋아, 딱 우문호스러워.” 진부한 시나 문장 나부랭이가 있었으면 오히려 촌스러웠을 것이다. “정말 좋아?” 우문호가 안심이 안 되는 게 솔직히 뭐 대단한 건 아니잖아. “좋아, 진짜 마음에 들어. 의미있잖아. 자기가 마음 쓴 게 보이고 금은 보석을 주는 것보다 훨씬 좋아.” 원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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