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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 왕비명의 왕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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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893화

깊은 상처 우문호도 소홍천이 행복하길 간절히 바라고 있다. 비록 임소는 정말 안심이 안되는 인간이지만 감정 문제는 때론 사람의 인품과 무관하다. 만약 임소가 소홍천에게 어느 정도 진심이라면 앞으로 반드시 소홍천에게 잘할 것이다. 다음날 아침 일찍 서일이 소월각 문을 열고 달려 들어와 목소리를 낮추고, “태자 전하, 소홍천 문주께서 오셔서 본관 밖에 꿇어 앉아 계십니다.” 우문호가 이 말을 듣고 옷을 대충 꿰어 입고 맨발로 나가, “밖에 꿇어앉아 있다고?” 서일이 고개를 끄덕이며, “몸에는 상처가 있고, 울어서 눈이 퉁퉁 부었습니다.” “먼저 가서 소문주를 보고 있어, 내가 바로 갈 테니.” “예!” 서일이 나가고 문이 닫혔다. 우문호가 침대로 돌아오자 원경릉도 일어났다. 부부는 마주보고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두사람은 재빠르게 옷을 입고 머리를 빗고 약상자를 들고 나갔다. 소홍천이 본관 밖 마당에 꿇어 앉아 있는데 옷은 얇고 어깨와 팔에 상처가 난 데다 입술엔 핏자국이 있고 머리는 산발이다. 찬바람을 맞고 꿇어앉아 있는 모습을 차마 눈 뜨고 볼 수가 없다. 사식이가 옆에서 권하는데도 일어날 생각을 하지 않고 완강하게 꿇어 앉아 있다. “전하!” 우문호 부부를 보고 소홍천이 고개를 들고 코맹맹이 소리로 불렀다. 복숭아처럼 퉁퉁 부은 눈에는 눈물이 그렁그렁하다. “일어나!” 우문호가 소홍천의 이런 모습을 보고 소리쳤다. “아뇨!” 눈물이 흘리며 떨리는 목소리로, “병여도를 잊어버렸어요. 전하 저를 죽여주세요.” “원 선생, 당신이 일단 상처를 봐줘, 서일은 서재로 날 따라오고.” 우문호가 한 마디를 남긴 뒤 서재로 갔다. 원경릉이 앞으로 다가와 소홍천을 부축하는데 팔에 상처는 비교적 심해서 찢어진 옷 안에 상처가 벌어진 걸 볼 수 있었는데, 뼈가 다 드러나고 상처의 양쪽 끝을 밧줄으로 묶어 지혈 해 둔 상태였다. 어깨는 검으로 한 차례 베었으나 상태는 그래도 괜찮은 편이다. 사식이가 부축하는 걸 돕고, 방으로 들어가 원경릉이 상처를 처리하는 동안 소홍천은 말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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