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명의 왕비명의 왕비
에:: Webfic

제 1895화

경호의 물 우문호가 소홍천 대신 한바탕 욕을 한 뒤, “사람을 쫓으러 보냈어. 네가 원하면 체포동의안을 발급해 전국에 수배하도록 하지.” 소홍천이 이를 갈며, “발급하세요!” 한번은 다칠 수도 있다. 하지만 소홍천은 두번이나 다친 자신을 용서할 수도, 그를 용서하지도 못하겠다. 그동안 어렵게 천천히 헤어나오고 있었는데 그가 갑자기 나타나는 바람에 소홍천은 눈도 마음도 먼 상태도 그를 믿고 고스란히 두번째 상처를 받고 만 것이다. 몇 마디 위로하고 쉬라고 돌려보냈다. 경호로 갈 채비를 마쳤으나 소홍천이 상처를 입은 게 부부의 마음을 상당히 괴롭게 했다. “사식이가 그러는데 소문주 쌍칼을 쓴다면서, 왼손은 앞으로 칼을 못 쥘 텐데.” 원경릉이 암담하게 말했다. “그건 그렇게 걱정하지 않아도 돼. 소홍천이 하는 무공이 여러 개라 쌍칼을 못 써도 검을 쓸 수 있어. 알아서 조정할 거야. 내가 걱정하는 건 앞으로 사랑에 완전 담을 쌓고 단념해 버리는 거야.” 원경릉도 그 말에 동의했다. 소홍천이 전에 쭉 보여준 단념의 눈빛을 보면 알 수 있다. 임소와 헤어진 지 그렇게 오래 됐는데도, 결코 다른 사람을 만나지 않고 바보같이 임소만 바라보고 기다리다가 결국 비극적인 결말을 맞은 것이다. 다음날 두 사람은 사식이 부부를 데리고 경호로 갔다. 경호에선 옥허도인이 직접 맞이했다. 방원도장에 대해 물으니 옥허도인이 탄식하며 사숙조가 또 경호에 뛰어들며 여행을 간다고 했다는 것이다. “여행이요?” 원경릉이 웃음을 참지 못하고 ‘정말 멋대로 네. 가고 싶으면 가고, 어느 시공을 가든 다시 돌아올 방법을 찾고.’ 옥허도인이 상당히 걱정하며, “사숙조가 이번엔 그릇을 잔뜩 들고 갔는데 값이 나가는 게 아니었어요. 여정동안 구걸을 할 계획인 건지 원.” 우문호도 약간 놀라며, “그릇을 가져갔다고? 은자는 안가지고 가고?” “은자는 가져 가지 않았습니다. 지폐를 좀 가져가라니까 필요 없다고. 거기서는 지폐를 쓰지 않는다고 해요. 아니 지폐를 못 쓰는 곳이 어디 있습니까? 정말 이상하다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